비대면 훈련·정전원리강의 감동
김경일 총장·김현오 교무·정제심 원무

7회 경남교구 정전마음공부훈련이 온라인으로 열렸다. 마음공부 훈련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에는 오래 집중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이번에는 처음으로 이틀 간 짧게 실시된 것이 특징이다. 5일 저녁 7시부터 6일 저녁 10시까지 줌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53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접수해 44명이 수료했다.

이경열 교구장의 결제 법문으로 시작된 훈련은 정전 원리강의, 마음공부 사례 발표, 단별 문답감정, 묘한 삼각관계 문답감정 등으로 이어지며 그동안 각자 해왔던 공부를 점검하고 표준잡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열 교구장은 낙원 세상을 주제로 한 결제 법문에서 지금 여기 함께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맞춤 불공을 하자라고 역설했다.

짧은 훈련 기간이라 정전 원리강의를 보강해 ABC 세개의 반으로 나누어 진행한 것도 이번 훈련의 특징이다. 원리강의 A반에서는 김경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일원상 신앙에 대해, B반에서는 보스턴 교당 김현오 교무가 과학시대의 영성을 주제로 강의와 문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C반에서는 진주교당 정제심 원무가 원불교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마음의 원리 기초에 대해서 강의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훈련을 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해 현장 참가가 어려운 강사들을 초청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평가다.

마음공부 사례 발표도 ABC반으로 나누어 진행돼 경남교구 사무국의 김대해 교무와 서마산 교당 이원선 정토, 사천교당 허은경 교도가 공부 감상담을 발표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김대해 교무는 마음의 자유를 얻는 공부를 주제로 교무로서 출가하게 된 동기와 현장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례를 발표했고 이원선 정토는 내가 마음을 공부하는 이유’, 허은경 교도는 나와 내 가정을 살린 원래는 없건마는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공부해 온 내용들을 문답 감정 받으며 짧지만 알찬 훈련에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이 많았다.

의령교당 김응배 교도의 감상이다.

교구청이 멀어서, 시간이 없어서, 건강이 나빠서 훈련을 못한다는 핑계를 코로나가 한방에 날려 버렸다. 교구장님은 교구청에서 결제 법문을 하시고, 수산 법사님은 총부에서 일원상 수행 법설을, 숙타원 교무님은 미국 보스턴에서 설법을 하시니 미국과 총부와 교구청과 안방이 둘이 아니다. 특히 보스턴에 계신 교무님의 설법을 듣고 대화를 하고 있자니 여기가 미국인지 총부인지 우리집 안방인지 구분이 안 갔다. 미국에 계신 교무님을 강사로 모시니 비행기 표 라도 끊어 드려야한다는 말도 옛말이 됐다.”

경남교구는 매년 3월과 9월에 12강의 마음공부대학 과정을, 여름과 겨울에는 정기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열 교구장은 '낙원 세상'을 주제로 한 결제법문에서 “지금 여기 함께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맞춤 불공을 하자”라고 역설했다.
이경열 교구장은 '낙원 세상'을 주제로 한 결제법문에서 “지금 여기 함께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맞춤 불공을 하자”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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