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도청소년수련원서 5일~6일 진행
의제도출 위한 주제발표·자유토론

서울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5일,6일 양일간 제4대 제1회 설계기획팀이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서울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5일,6일 양일간 제4대 제1회 설계기획팀이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윤관명] 결복(結福)성업을 향한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 기획팀(이하 설계기획팀)이 첫발을 내딛었다. 

설계기획팀은 5일~6일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제4대 제1회 설계 의제 도출을 위한 첫 워크숍을 가졌다.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 재가 단독 위원장의 중책을 맡은 김도훈 위원장을 중심으로 실무부서인 원불교정책연구소(동정수 교무, 조인국 교무, 전상현 교무, 국성천 교무), 윤대기 교무(청소년국장), 윤관명 교무(본사 편집국장), 김명진 교도(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최호준 교도(경기대교수)가 참여한 설계기획팀은 예비위원들의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시작에 앞서 “교단 제3대 30년 교화정책 분석에서 원불교 교화정체성 문제를 언급했듯이 소태산 대종사가 일체생령을 낙원으로 인도하고자 하신 교법정신이 이 땅의 우리 교도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구성원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교화다”며 제3대의 설계와 평가를 참고해 제4대를 전망하고 1회를 설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첫째날 윤대기 청소년국 교무는 ‘청소년 교화정책과 미래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원기81년 ‘청소년교화 종합계획’부터 원기98년 ‘제3대 3회 설계보고서’까지 역대 청소년정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은 정책들이 있었음에도 청소년들을 위한 교화환경을 갖추지 못한 현실을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토론에서는 청소년교화정책과 통계자료보다 청소년교화의 주체인 청소년과 담당교무 그리고 학부모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녹아나야 한다는 의견에 모두가 공감했다. 

둘째날 김명진 교도는 ‘교단 제4대 제1회 기획과 설계’를 주제로 뉴미디어 생태계를 적극 활용하는 조직혁명을 강조했다. 김 교도는 “교단의 땅을 팔아서라도 교화의 핵심동력인 교역자들의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며 “교역자의 생활이 안정돼야 역량을 갖추고 책임있는 교화가 실현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호준 교도는 교단혁신을 위한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는 논의에 그치지 말고 로드맵에 따른 행동을 하자. 둘째는 관념적인 정책을 평가와 피드백을 통한 실용적 정책으로 바꾸자. 셋째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시대화 세계화에 맞춰 혁신하자. 넷째는 코로나19 이후 종교의 위기가 가속화 되는 현실에 미봉책이 아닌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자고 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동정수 원불교정책연구소장은 “이번 제4대 1회 설계기획팀이 3년 일찍 시작한 것은 정책설계를 소수의 책임자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재가출가 교단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서다.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기획과 평가척도 개발을 함께 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1년 2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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