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서부교구 재가교역자훈련
재가출가 교도 63명 참여

미주서부교구는 20일 비대면 화상으로 재가교역자훈련을 진행했다.
미주서부교구는 20일 비대면 화상으로 재가교역자훈련을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윤관명] “팬데믹 덕분에 함께 모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일 미주서부교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한 재가교역자훈련에 63명의 재가출가 교역자가 함께해 성공적인 훈련이 됐다. 참석한 모든 재가교도들이 하나같이 코로나19로 인해 이전에는 함께할 수 없었던 많은 교도들과 함께 훈련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훈련이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이번 미주서부교구 재가교역자 훈련은 준비부터 남달랐다. 봉명근 교도(대치교당)가 6주간의  훈련준비과정에 참여해 풍성하고 유익한 훈련을 만드는데 함께했다. 

‘미주교화, 새로운 시작, 우리가 주인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재가교역자들이 소통하면 함께 만들어가는 훈련이었다. 이여솔 교무(벤쿠버교당)가 친목의 시간으로 문열이를 했으며, 이어 양은철 교무(미주서부훈련원)가 ‘교전에 나타난 재가교역자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법문과 교단 규정을 읽고 재가교역자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이성하 교무(샌프란시스코)가 ‘미주서부교구 재가교역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단모임을 안내했다. 재가교역자로서 꼭 실행해야할 세가지와 삼가야 할 세가지 ‘DO’S and DON’TS’를 작성해 공유했다. 

지난달 미국종법사 임명을 받고 원다르마센터에 주재하는 죽산 미국종법사는 화상으로 참석해 “미국총부가 출범하고 첫 훈련으로 미주서부교구 재가교역자훈련을 하게되서 뜻깊다”며 인사했고 “전법은 궁글릴 전자를 쓴다. 법을 전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궁글리고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다. 재가교역자 여러분이 바로 전법성자며 처한 곳이 전법성지다”라고 설법했다. 
 

이후 모범사례연구 시간에는 봉명근 교도(대치교당)와 이경준 교도(시카고교당)가 간단한 사례발표를 하고 질의문답을 진행했다. 

이 교도는 “시카고교당은 매주 법회 전 문답감정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단장 역할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질문에 “감각감상을 5줄 이상 쓰지 않는 규칙을 정해 거창한 내용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마음작용을 공유해 실질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양윤성 미주서부교구장은 “올해는 미국총부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해다. 재가교역자 여러분들의 사명과 역할이 중요하다. 변화하는 시대에 대처하며 준비한 이번 훈련이 큰 의미가 있다”며 당부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훈련에 동참한 봉명근 교도는 “가족 방문차 밴쿠버에 들러 비대면 상황에 훈련을 준비하는 교무님을 뵙고, 대학수업에서 활용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 듯해 훈련준비과정에 참여했다.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있는 시간이 됐다”고 했다. 

[2021년 2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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