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일무사한 신성과 공심
교화현장에서 끝까지 대정진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온화하고 적극적인 성품으로 늘 어렵고 힘든 이들을 살피고 도우며 일생동안 청렴결백하고 오롯하게 교당과 기관에서 교화사업을 한 덕타원 권덕진(德陀圓 權德眞) 정사가 2월 23일 열반에 들었다. 

덕타원 정사는 원기72년 부천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해리교당, 창녕교당, 예산교당, 원광노인요양원, 미륵정사에 근무하다 곡성교당, 함평교당, 물금교당 주임교무로 봉직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덕타원 정사는 공사 분명한 취사와 스승님을 향한 변함없는 신성으로 주로 간난한 교당의 주임교무로 봉직하며 40여 성상을 높고 낮음을 계교하지 않고, 몸을 돌보지 않는 희생으로 헌신하셨다”라며 “평소 남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못하셨던 덕타원 정사는 궁핍한 교당에서 근무하면서도 더 어려운 교무들에게 자신의 용금을 나누며 동지들의 세정을 소리 없이 살펴주셨다”고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병고와 싸우는 그 어려움 속에서도 ‘큰 힘 갖추지 못했다’ 아쉬워하며 끝까지 교화 현장에서 대정진심으로 봉직하시고 병마의 시간도 감사와 기도로 생사대사를 준비하셨다”라고 축원하며 심축 법구를 내렸다.

덕타원 정사의 세수는 69세, 법랍 40년 1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1호, 원성적 정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4월 12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1년 3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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