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27일, 온·오프 병행
유무념 챌린지, 매월 점검

선 훈련법회 첫날, 이인경 순천교당 교무가 ‘찐我로 살아가는 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선 훈련법회 첫날, 이인경 순천교당 교무가 ‘찐我로 살아가는 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광주전남교구 대학생연합회 호송아리가 개강을 앞두고 대학생 선 훈련법회를 개최했다. 2월 26일 오후부터 27일 오전까지 9명의 입선인이 온·오프라인 병행 훈련으로 짧지만 깊이있는 시간을 보냈다.

첫날 이일도 사무국장의 결제법문을 시작으로 이인경 순천교당 교무의 ‘찐我로 살아가는 법’ 강의가 이어졌고, 저녁에는 각자의 고민을 나누고 해결 방안을 유무념으로 정해 유무념 빙고를 작성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김세연 광주교당 교무의 선 강의를 바탕으로 이튿날 새벽 좌선·행선·와선 등 각자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선정진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는 유무념 공부에 대한 회화와 지도가 이뤄졌고, 전체 감상을 나누며 훈련을 해제했다.

결제법문을 하고 있는 이일도 광주전남교구 사무국장
결제법문을 하고 있는 이일도 광주전남교구 사무국장
사회를 보고 있는 김주연 광주전남교구 대학생 연합회(호송아리) 회장
사회를 보고 있는 김주연 광주전남교구 대학생 연합회(호송아리) 회장
'선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김세연 광주교당 교무
'선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김세연 광주교당 교무

 

김주연 호송아리 회장은 “이번 훈련은 코로나로 자꾸 일이 미뤄지고, 시간은 가는데 하는 일은 없는 것 같아 고민이 많은 20대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20대의 고민이 뭔지 들어보고 20대가 20대에게 서로 조언을 해 주는 시간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유무념으로 정했더니 다들 실천 의지가 높았다”라고 훈련 성과를 전했다. 호송아리는 올 한해 연합법회를 통해 훈련에서 정한 유무념 실천 상황을 매달 점검하는 유무념 챌린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성인 광주교당 청년은 “내 안에 있는 ‘진짜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게 됐다. 이론을 깨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꼭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제부터라도 두렷하고 고요한 마음 상태에서 분별성 없는 나로서 마음의 주인이 돼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감상을 전했다.
 

[2021년 3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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