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4개 단체, 상생 평화 기도
전국 교구별 산상기도 공동 진행

경남교구는 재가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와룡산수련원에서 산상기도를 진행했다.
경남교구는 재가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와룡산수련원에서 산상기도를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원불교 교단 2세기를 맞아 해원·상생·평화통일을 염원하는 3.1절 산상기도가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원기85년 서울교구 청운회원들의 첫 산상기도로 시작된 3.1절 산상기도가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하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맞아 자신과 이웃과 국가 세계에 상생평화를 염원하며 지극한 정성을 모았다. 

1일 낮 12시, 와룡산수련원에서 진행한 경남교구 기도에는 이경열 교구장을 비롯한 교의회 의장, 원덕회장, 원경영인회장, 재가단체 임원진 등 재가출가 교도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밴드 라이브방송으로도 중계돼 삼천포교당에서는 교도들이 함께 모여 시청했고 각 교당과 가정에서는 60여 명이 실시간으로 접속하는 등 교구 내 재가출가 교도 100여 명이 함께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운회·봉공회·여성회·청년회 등 재가단체 주관으로 각 교구별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는 ‘원불교 결복 교운 2세기를 열어가는 3.1절 산상 기원문’과 기원문 결어, 교단 2세기 대적공실 합독이 전국 공통으로 진행됐다. 전국의 재가출가 교도들은 공통 기원문에서 “기원인들의 작은 실천과 공덕이 쌓이고 쌓여 세계 불은화의 초석이 되고, 일체 생령이 광대무량한 은혜의 낙원세상에서 상생상화 할 수 있도록 처하는 일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정성과 불공을 쉬지 않기로 맹세한다”라며 “이 회상의 결복기 교운을 열어가는 참된 주인공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경열 경남교구장은 ‘평화를 이루려면’을 주제로 한 설법에서 “우리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이라 우리의 마음이 전일하여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하면 천의도 감동할 것이다”라며 “오늘의 산상기도를 계기로 만나는 인연마다 그들의 앞날을 위해서 기도하고, 가정과 교당과 세상의 상생평화를 위한 기도를 하자”라고 강조했다. 
 

올해 와룡산수련원에 새로 부임한 박현공 교무는 “훈련원 기능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교화훈련부에서 훈련원 인증도 받았다. 기도하고 수행하며 휴식할 수 있는 도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하단성적지에서 열린 부산울산교구 기도회에서는 청운회·봉공회·여성회·합창단 등 4개 단체가 충렬·언양교당에 군종교화 후원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영산성지 대각전에서 진행한 영광교구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교구에서도 4개 단체 임원진을 비롯한 대표자 일부만 참가한 가운데 교구청이나 교당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3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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