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타원 채화성 정사
견타원 채화성 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진실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초창기 교단의 기관과 교당에서 감원으로 봉사하며 알뜰하게 공중사에 힘쓴 견타원 채화성(見陀圓 蔡和性)정사가 8일 열반에 들었다. 

견타원 정사는 원기70년 대전보화당 감원을 시작으로 부산교당과 부산청소년훈련원 감원, 삼정원과 중앙여자원로수도원 덕무로 봉직하다 원기91년 정년 퇴임했다. 견타원 정사는 오롯한 신심으로 감사생활하며 교무들이 교화에 헌신할 수 있도록 두 마음 없이 늘 낮은 곳에서 무아봉공의 삶을 살았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견타원 정사는 공양을 책임지는 감원으로 일하라는 향타원 스승님의 말씀에 일체의 계교없이 부임하신 그 모습처럼 부임지마다 투철한 전무출신 정신으로 봉직하셨다”고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견타원 정사는 힘써 익힌 침술과 약제술을 배내훈련원 주변의 주민들에게 나누며 마음을 얻어냈고, 법회를 개설해 일원의 법음을 전하며 훈련원 대불사가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크게 합력하셨다”고 추모했다. 전산종법사는 “정사님의 숨은 공적들은 세세생생 법신불 사은의 은혜와 광명으로 함께 하실 것이다”라고 축원하며 심축문구를 내렸다. 

견타원 정사의 세수는 85세, 법랍은 37년 2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1호, 원성적 정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4월25일 오전10시30분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1년 3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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