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각 임지마다 근면성실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교화에 전심한 우타원 이지명(優陀圓 李智明)정사가 9일 열반에 들었다. 

우타원 정사는 원기78년 남산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울산교당, 강동교당, 대연교당, 수산선교소, 신촌교당을 거쳐 군산교당, 영도교당, 서곡교당, 경산교당 주임교무로 봉직했다. 우타원 정사는 어렵고 힘든 교당과 기관에 불사하고 어려운 동지의 세정을 살피고 베풀며 정성으로 공도에 헌신하신 교화자였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보은의 일터로 ‘다시 꼭 가겠다’고 다짐하며 굳은 의지로 병고를 이겨내시기에 쾌유를 기대했는데 이리도 급하게 열반의 길에 드시니 애석하기 그지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전산종법사는 “특히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상없이 헌신하며 기반을 확립했고, 본인의 숙소마저 청소년 쉼터로 내어주며 교화에 활력을 넣어주셨다”고 추모했다.

전산종법사는 “우타원 정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선·후배들을 남몰래 챙기며 일원의 법음 전하도록 후원하셨으니, 그 공덕은 법신불 사은의 광명과 은혜로 함께 하실 것이다”며 심축법구를 내렸다.

우타원 정사의 세수는 61세, 법랍은 33년 3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1호, 원성적 정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4월26일 오전11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1년 3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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