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를 위한 기원문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법신불 사은이시여!

미얀마 군사 쿠데타에 항거하여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접하옵고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나이다.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미얀마에서는 군인들의 불법 쿠데타에 반대하여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시민들의 정의로운 외침의 목소리를 향해 군부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나이다.

특히 나이 어린 학생들조차 군인들의 총탄으로 희생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많은 시민들은 강제 구금의 고통 속에 국제사회에 간절한 도움의 목소리를 요청하고 있사오니 하루빨리 정의가 바로 서고 억울한 희생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연대의 마음을 모아 기도정성을 올리옵나이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미얀마의 군부정권이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과 신체의 자유를 유린하는 것은 첫째는 동포 피은으로 서로 간에 없어서는 살지 못할 은혜의 관계가 있음을 모르고 있는 연고요, 둘째는 은혜입은 내역을 모르고 오히려 배은하였을 때 일어날 결과의 무서움을 모르는 연고이오니 탐욕을 앞세운 부패한 군부가 욕심과 무명을 벗어나 정당한 진리를 바로 보게 하시어 동포 피은의 내역과 배은자에게 닥칠 무서운 인과의 이치를 깨달아서 민간인 시위대를 향한 무도한 학살을 부디 멈추게 하여 주시옵소서.

미얀마의 의롭고 용감한 시민들이 불의한 군부쿠데타에 저항하면서도 스스로의 죽음에 대비하여 장기마저 생명의 불꽃을 살리는데 사용해 달라며 팔뚝에 긴급연락처와 혈액형 정보를 적은 후 거리에 나서는 무아봉공의 정신은 지난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위해 생명을 잃어야 했던 학생과 시민들의 아픈 상처를 연상케 하오니 세계 어디에서도 이런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들의 앞길에 자비의 서광을 비춰 주시옵고, 민주화를 위한 선한 양심으로 거리에 나온 이들이 끝까지 군부 쿠데타 세력의 불의에 굴하지 않도록 뜨거운 용기를 주시옵소서.

또한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하여 희생된 영가들로 하여금, 이 기도의 인연 공덕으로 열반시의 불안함과 두려움을 놓고, 고요하고 청정한 자성을 회복하여 부처님 자비광명에 의지하여 곧 정로를 찾아 온전하고 깨끗한 사람의 몸을 받게 하시며, 민주화의 열망이 꽃 피는 세상에서 모두를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성자로 다시 올 수 있도록 하옵소서.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이시여!

역사적으로 한 국가의 민주화는 열사들의 뜨거운 붉은 피와 땀방울들의 댓가로써 이룩되어 왔나이다. 군부 쿠데타와 위정자 암살이 끊이지 않았던 역사를 가진 미얀마가 깨어있는 민중들의 의로운 항거로써 민주화의 꽃을 활짝 피워 군부독재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얻게 하시옵고, 민주와 평화를 되찾아 안정된 나라에서 살아가도록 하옵소서.

또한 자유와 민주를 염원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정의로운 행동에 전세계 사람들이 한울안 한 형제인 동포의 정의로서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연대하게 하시어 큰 위로와 힘을 얻게 하시고, 모든 인류는 다같이 평화의 선도자가 되어 지구상에 전쟁과 불평등을 없애고 자리이타로 서로 도움 되는 동포보은을 실행해가는 은혜로운 세상, 하나의 세계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호념하여 주시옵소서.

기원인 모두의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원하옵고 사배 올리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