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광 원무, 줌·유튜브 강의
2월부터 제3기 진행중

[원불교신문=윤관명] 원불교에스페란토회(교령 김상익, 회장 홍성조)는 비대면 시대를 맞아 한국에스페란토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3기째 에스페란토 원불교 교서 강좌를 개설해 줌(zoom)과 유튜브(Youtube)로 진행하고 있다.

강의는 『원불교 전서』와 『대산종사 법어』를 에스페란토로 완역한 최보광(유럽 리투아니아 거주) 원무가 맡고 있다. 3기는 원불교 교도와 비교도를 포함해 44명이 참가한 가운데 2월15일부터 시작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각각 1시간씩 에스페란토 『원불교 정전』을 공부하고 있다.

과정은 『정전』을 읽고 최보광 원무가 해석과 더불어 부연설명을 하고 필요한 경우 에스페란토 문체나 문법을 자세히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기독교신자 참가자는 “이번 기회에 원불교의 훌륭한 가르침을 처음으로 접하게 됐고 동시에 에스페란토를 배울 수 있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해로움으로부터 은혜로움이 나고 은혜로움으로부터 해로움이 나온다라는 말씀과 은혜를 베푼 후 그 관념을 가지지 말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다”며 감상을 전했다.

박화숙 교도는 “문장이 명확한 에스페란토를 통해 원불교교서를 더 잘 이해할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보광 원무는 “원불교는 한국 사회에서는 뿌리를 내린 종교이다. 해외의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이 원불교가 어떤 종교인가라고 물으면 어느 정도 대답할 수 있도록 이번 강좌가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정봉원 지도교무는 “이번 강좌는 에스페란토어로 세계교화를 하겠다는 목적으로 쉼없이 정성을 다해 온 원불교 에스페란토협회 회원들의 염원이 이뤄진 결과다. 이것을 시작으로 비대면을 이용한 교화활동에 더욱 정성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2021년 3월 26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