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원기106년 정기총회
전산종법사 훈증, 공부담 발표

원기106년 중앙봉공회 정기총회가 3일 반백년기념관 및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봉공,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열려 사업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원기106년 중앙봉공회 정기총회가 3일 반백년기념관 및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봉공,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열려 사업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봉공회가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원활한 운영 방안 모색에 지혜를 모았다. 중앙봉공회는 3일 반백년기념관 및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봉공,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원기10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상정된 안건은 모두 2건으로 먼저 ‘원기105년 결산, 원기10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추인의 건’이 통과된 데 이어 ‘전국임원훈련의 건’에선 9월 이후 대면 훈련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하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내년 3월 이후로 한 번 더 연기하기로 결의했다. 이 밖에도 기타 안건으론 봉공은혜마트 활성화 건이 제시됐으며 앞으로 품목 다양화를 통해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기총회는 모두 3부로 나뉘었으며 안건 심의는 3부에서 진행됐다. 

1부 결제식에서 원용희 중앙봉공회장은 “온 세상의 무지, 질병, 재해, 가난, 전쟁이 모두 사라져 평화 안락한 세상이 될 때까지 봉공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기도문을 올렸다. 양인경 공익복지부장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지역에 정말 필요한 것들을 적재적소에서 해주기 때문에 봉공회의 신뢰도와 정성이 높아지고 이상도 높아졌다. 일상수행의 요법으로 공부하듯이 일상생활 속에서 봉공을 할 수 있는 준비된 봉공인들이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참가자들은 2부 전산종법사 훈증을 통해 봉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산종법사는 대산종사의 ‘기원문 결어’ 중 ‘일상원, 중도원, 시방원’의 뜻을 전하며 수시로 이 법문을 공부하길 권했다.

전산종법사는 “일상원, 즉 진리자리에 뿌리를 대고 생활을 할 때나 몸과 마음을 쓸 때에는 중도가 되도록 노력해야 된다. 중도가 실현되면 주변이 좋아진다. 그리고 결국에는 일 전체가 다 그렇게 된다. 하나의 세계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원, 중도원, 시방원이 되게 해나가면 하나의 세계가 이뤄진다”고 풀이했다.

공부담 발표를 맡은 고화중 부산울산교구 원봉공회 총무는 “자신을 바라보고 대조하는 힘을 갖춰야만 무아봉공을 실천할 수 있다. 챙기고 지키며 진급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중앙봉공회의 사업은 크게 4가지다. 50주년 기념사업과 청년·청소년 봉공인재 육성사업, 무자력자 지원사업, 인도적 지원사업이 진행 중이다.
 

[2021년 4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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