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영산성지 천여래등 점등식
대각개교절 봉축 봉고식 겸해

대각개교절 봉축 봉고식 및 천여래등 점등식이 1일 저녁 영산성지 대각터에서 진행됐다.
대각개교절 봉축 봉고식 및 천여래등 점등식이 1일 저녁 영산성지 대각터에서 진행됐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기106년 대각개교절 봉축 봉고식 및 영산성지 천여래등 점등식이 1일 저녁 7시 30분 영산성지 대각터에서 진행됐다. 영산사무소, 영산선학대, 영산교당, 성지고등학교, 영광교구 등 영산성지공동체가 주관한 천여래등 점등식은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 속에 영산춘풍이 불어오는 가운데 진행돼 참가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대종사의 대각을 경축하며, 스스로 여래가 되어 천여래 만보살이 배출되는 우리 회상의 주인이 되겠다는 서원을 담아 기도식이 진행됐다. 이선조 영광교구장은 기도인들을 대표해 “대종사님의 깨달음이 우리 모두의 깨달음으로” 이어지기를,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행복한 정신개벽 공동체를 구현하고, 원불교 2세기 결복 교운이 세상에 두루 펼쳐지기”를 발원하는 기원문을 올렸다.
 

이날 정상덕 영산사무소 소장은 “코로나와 미얀마 사태 등 인류가 힘든 시기에 대종사의 제자인 우리는 어떻게 봄을 맞이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봄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혹한기를 견뎌내고서야 새로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혹한의 겨울을 견뎌내는 참을성과 용기, 기다림이 필요하다. 한순간도 마음이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게 공부심을 놓지 말자”고 설법했다. 이어 “천여래등은 우리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신호탄 같은 것이다. 새 시대의 부처인 대종사께서는 모두가 다 부처가 되는 길을 열어 놓으셨다. 힘든 시기이지만 진리에 바탕해서 후천개벽의 새 성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정은 영광교당 교도는 “천여래등 행사가 시작된 후로 한 번도 안 빠지고 매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더욱 좋았다”라며 “매달 삼밭재에 올라가서 기도를 올리지만, 어느 장소보다 이곳 대각터에서 기도하면 더 일심이 모아지는 것 같다. 21일부터 진행되는 특별기도에도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천여래등은 4월 한 달 대각지를 밝힐 예정이다. 21일~27일 일주일간 대각터 특별기도가 진행되며 천여래등 기도 접수는 20일까지 이뤄진다.
 

 [2021년 4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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