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개벽길’ 순례 영상제작
서문성 교무 합력, 안내책자 발간도

대구경북교구 ‘개벽길 순례’는 대각개교절에 원음방송에서 다큐영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대구경북교구 ‘개벽길 순례’는 대각개교절에 원음방송에서 다큐영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교구가 소태산 대종사의 발자취가 어려 있는 경주지역의 순례길을 ‘개벽길’로 소개하는 대각개교절 특집을 제작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90년 전 조송광 선진과 함께 경주를 방문했던 소태산 대종사의 순례길 안내는 영상과 안내 책자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된다. ‘소태산 대종사, 경주를 걷다’를 주제로 원음방송 TV국 제작팀과 서문성 교무의 합력으로 제작되는 이번 작업은 대각개교절에 원음방송에서 50분 분량 다큐 영상으로 방송될 예정이고 20분 분량 안내영상 축약본도 따로 제작된다. 

8일~9일 이틀 동안 진행된 원음방송 영상 촬영에는 김상원 봉공회장, 류경주 교화기획위원장 등 교구 내 재가출가 교도 7명이 순례객으로 참가했다. 경주교당에서 전체적인 설명과 함께 시작된 순례길 촬영은 첫 날 대구여관 터 등 경주 시내권과 불국사·석굴암 등을 거쳐 새등이문화원에서 여정을 풀었고 다음날 용담정 등 천도교 성지권을 돌며 종료됐다. 원음방송 TV국 제작팀 4명과 드론 항공 촬영 등으로 진행된 영상 제작은 경주 일대를 도보로 순례하며 곳곳에서 서문성 교무의 상세한 안내까지 곁들여져 순례객들의 호응이 높았다. 
 

오정도 교구장은 ‘개벽길’을 “소태산 대종사께서 후천개벽사상의 첫 소식지인 경주를 찾으신 뜻을 새기고 정신개벽을 앞장서 실천하는 교구가 되자는 의미다.”라고 정의했다. 이어서 “개벽길 순례가 불법을 주체삼아 완전무결한 큰 회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여 일체생령을 구원하시려는 대종사님의 염원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고, 개벽길이 교단적으로 널리 알려져서 많은 순례객들이 다녀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원음방송 관계자는 “지난해 대구경북교구의 의뢰를 받고 준비 과정을 거쳐 이번에 실제로 촬영하게 됐다”라며 “대종사께서 다녀가신 길을 구체적으로 돌아보면서 경주를 선택한 의미를 찾아보자는, 성자의 발자취에 포커스를 맞춰서 촬영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 4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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