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선일 교도 / 오클랜드교당
원선일 교도 / 오클랜드교당

[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최초의 외국인 원무가 승인됐다. 그 주인공은 원선일(크리스 크레게로)오클랜드교당 교도이다. 심리학 교수인 원 원무는 “마음공부로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확신에 원무의 길을 걷게 됐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원 원무의 원불교와 인연은 에스페란토어 활동 중 우연히 김상익 교무를 만나면서이다. 이후 마음공부와 일기법을 알게 됐고 이 공부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자 원기95년에 오클랜드교당에서 입교했다. 이후 안정명 오클랜드교당 교무에게 마음공부 지도를 받으며 원기102년부터는 교도회장직을 수행했다. 그리고 올해 교화의 서원까지 세워 외국인 최초로 원무가 됐다.

원 원무는 “마음공부가 모든 심리적인 병리 현상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익히고 오클랜드교당의 장단기 계획에 맞춰 역량을 키우겠다. 또 삼학수행에 매진해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세상에 알리는 원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 원무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외국인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선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대학교에서도 매주 화요일 마음공부와 선법을 현지인에게 소개하고 있다. 또 원불교를 대표해 뉴질랜드 불교연합회 운영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에서 태어난 원 원무는 뉴질랜드로 삶의 터전을 옮긴 후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석,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오클랜드 공과대학 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1년 4월 23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