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사상연구원 시민인문학
한국의 미래를 열다 제2강

원불교사상연구원 시민인문학 강좌에서 원불교시민사회운동이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됐다.
원불교사상연구원 시민인문학 강좌에서 원불교시민사회운동이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됐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시민사회운동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교단 내 원불교시민사회운동을 고찰하는 시민인문학 강좌가 열렸다. 원불교사상연구원 시민인문학 ‘한국의 미래를 열다’ 제2강 온라인 강좌가 14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좌에는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강해윤(은혜의 집) 교무가 강연을 맡았고, 패널로는 송용원, 강현욱 교무와 이태은 원불교환경연대 총괄단장이 참여했다. 

강해윤 교무는 교단이 한국 사회에서 시민사회운동을 전개했던 1980년대 민주화운동(사회개벽교무단), 1990년대 지역기반운동(농촌·환경·노동·빈민·교육), 2000년대 부분별 운동(생명·평화·인권·통일), 2010년대 조직화된 시민사회운동(원불교 환경연대,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원불교 평화행동)등 각 시기별로,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시대과제에 직접 나서고 있는 원불교 시민사회운동을 고찰했다.

원불교 시민사회네트워크 운동의 특징이 있음을 전제한 강 교무는 “원불교는 운명적으로 두 가지의 큰 숙제를 안고 있다. 영산성지의 탈핵운동과 성주성지의 평화운동이다”라며 “우리는 이를 소명의식으로 받아들여 이 시대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원불교의 대사회 실천운동이고 우리의 신앙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갈음했다.

이어 패널 토론 시간에는 ‘사회개벽교무단 왜 조직화 되지 않았나’, ‘원불교 시민사회운동이 변방화 돼 있다’, ‘교단 시민사회활동이 종교활동인가, 사회활동인가’, ‘특히 인권·평화 분야가 교단 내에서 보편적 운동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 대 사회적 시대과제를 구현하는 원불교시민사회운동의 정체성에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졌다. 종교활동으로의 시민사회운동에 대한 재가출가 교도들의 보편적 인식과 해결 과제 등을 고민하며 패널 간 토론은 심도를 더했다. 한편 이날 시민인문학 온라인 강좌는 원불교사상연구원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2021년 4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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