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원장, 남북평화는 상생을 위한 노력에서
26일 산림청 주관 평화나무 심기 행사 참석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이 공동주최한 기념행사가 27일 남북출입사무소 북단 DMZ 동문 앞에서 진행됐다.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이 공동주최한 기념행사가 27일 남북출입사무소 북단 DMZ 동문 앞에서 진행됐다.

남북의 첫 정상회담인 4.27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아 오도철 교정원장을 비롯한 7대 종단의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남과 북의 평화를 기원했다.

27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행사’가 7대 종단지도자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민간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출입사무소 북단 DMZ 앞에서 열렸다. ‘평화를 위한 협력, 다시 시작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4.27 판문점선언의 실천 의지를 높이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해 한반도 평화 실현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남북교류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행사는 원행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의 기념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인사말, 7대 종단지도자의 평화발언, 남북지도자와 국제사회에 대한 호소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오도철 교정원장은 평화발언에서 “평화의 길은 우리가 소망하는 길이다. 3년 전 남북정상이 함께하는 날 전 국민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며 “그 설렘의 뜻은 한 형제인 남과 북이 자유로이 오갈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시작은 남북이 손익을 계산하지 않고 서로 상생으로 가려는 실천의 노력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26일 오도철 교정원장은 산림청, 통일부, 종교계, 민간단체가 함께 진행한 ‘탄소 중립 평화의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했다. 파주시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산림생태계 복원, 탄소의 배출과 흡수의 중립 상태를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오도철 교정원장이 27일 남북출입국사무소 북단 DMZ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행사에서 평화발언을 하고 있다.
오도철 교정원장이 27일 남북출입국사무소 북단 DMZ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행사에서 평화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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