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7개 주요 일간지 기자간담회
다가올 시대전망·현안에 대한 해법 제시

전산종법사
전산종법사

[원불교신문=윤관명] 전산종법사는 원기106년 대각개교절 경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전 세계가 안정을 얻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되기를 염원했다. 이에 20일에는 7개 주요 일간지 기자를 초청해 중앙총부 종법원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산종법사는 경축사에 담지 못한 시대 과제와 해법을 밝혔다. 

먼저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전산종법사는 “밤이 지나면 낮이 오고 낮이 지나면 밤이 오고, 생은 사에서 오고, 사는 생에서 오는 것처럼 해로움에서 은혜가 나오고 반대로 은혜에서 해로움이 올 수 있다”라며 “이치를 알지 못하고 미리 대비하지 못하면 나쁜 일이 왔을 때 그 피해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니 항상 앞날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은생어해(恩生於害), 해생어은(害生於恩)’의 이치를 자상히 설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세계가 경제에 국한되지 않고 환경과 더불어 넓은 의미로 하나가 되어 가고 있음을 강조하고 “모든 활동이 멈춰 답답하지만 성찰의 시간이 됐으며, 관계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해로움을 극복하면 인류사회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전했다.  

전산종법사는 다가올 시대에 대해서는 “각 종교가 주장하는 신념과 이념보다 성자의 본의가 드러나, 종교의 울을 넘어 서로 융통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며 “대한민국에 정신적 지도국으로 세계의 중심축을 담당할 세계종교본부가 생길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날 참석한 기자들은 여성교역자 결혼 허용과 미국 종법사 임명 등 원불교의 혁신적인 행보를 높이 평가하며, 전산종법사가 추진하는 변화의 근원이 무엇인가를 질문했다.
 

전산종법사는 “시절인연에 따라 100년 안에 변화시킬 것이 있고, 100년 후에 개혁할 것이 있다.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이 시대를 따라 실현되고 있다”라고 대종사의 경륜에 근원하고 있음을 밝혔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대립과 갈등에 대한 해법으로 전산종법사는 “아이들은 아프면서 자라는 것이다. 어려움을 겪으면 힘든 사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반면교사 삼아 세상은 점점 나아갈 것이다”라며 불안한 시국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전산종법사는 “교단의 외형과 제도는 거의 갖췄다고 본다. 이제 상시훈련으로 교단의 수행풍토를 정착시켜 생활종교로서의 교리 본질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라며 생활 속 수행을 강조했다. 이후 종법사 간담회를 마친 기자들은 오도철 교정원장과의 오찬시간을 갖고 대각개교절의 의미와 봉축행사에 대해 환담했다. 
 

[2021년 4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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