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청운회 성지가꾸기
교당 역사 상징 소나무 전지

전북교구 청운회가 좌포교당 역사가 서린 소나무 전지 등 성지 정비작업을 펼쳤다.
전북교구 청운회가 좌포교당 역사가 서린 소나무 전지 등 성지 정비작업을 펼쳤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교구 청운회는 10일 대산종사 탄생가를 찾아 제초작업과 좌포교당 소나무 전지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은 특히 좌포교당의 역사가 서린 소나무 전지 작업이 진행됐다. 좌포교당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소나무에는 좌포교당 원로교도들의 추억이 함께 서려있다. 이 소나무는 교도들이 어린 시절 청소년 법회를 마치고 봉황산 정상에 올라 바위를 깨고 그 사이에 자라고 있던 소나무를 캐와 교당 마당에 심어 키워온 소나무다. 

김상신 좌포교당 교도(82)는 “법회후 여럿이 봉황산에 올라갔다. 바위 3개를 옮기고 소나무를 캐내서 교당에 심었다”라며 “그때도 상당히 자란 상태여서 100년은 족히 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재도 좌포교당 교무는 “원로교도들이 손수 키워온 소나무인 만큼 애정 또한 각별해서 전지봉사 활동 내내 한시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켜보셨다”고 전했다. 

임대준 전북교구 청운회장(전주교당)은 “정비작업을 마치고 청운회원들과 함께 성지 주변을 돌아볼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날 성지 정비활동에는 황성현 중앙청운회 사무총장과 전지 전문가 등이 함께해 대산종사 탄생가 인근 전지 작업 등 합력의 손길을 보탰다. 

[2021년 4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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