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기구인 '2050 탄소중립위원회'에 종교인 대표로 위촉된 김선명 교무.
대통령 직속 기구인 '2050 탄소중립위원회'에 종교인 대표로 위촉된 김선명 교무.

대통령 직속 기구인 ‘2050탄소중립위원회’에 종교인을 대표해 김선명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교당 교무(원불교환경연대 고문)가 위촉됐다.

정부는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을 총괄하게 될 '2050탄소중립위원회'를 5월 중에 정식 출범하기로 하고 기존의 녹색성장위원회, 국가기후환경회의, 미세먼지 특별위원회 등 3개의 위원회를 통합해 운영할 방침이다.

종교인 대표 위원으로 위촉된 김선명 교무는 작년까지 원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로 천지보은 일상수행, 초록교당과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에너지자립 햇빛교당 만들기 등의 활동을 전개하며 150여개 국내외 교당, 기관이 동참한 원불교기후행동을 조직하는 등 다양한 종교인 환경운동 사례를 만들었다. 또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중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5대 종단 환경단체의 연대모임인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를 맡아 '종교인 기후행동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기후위기 대응 실천 활동에 앞장서 왔다.

김선명 교무는 "우리가 당면한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절박하다"며 "종교인 대표로 위촉된 만큼 그동안 종교환경회의와 원불교환경연대에서 활동했던 사례에 바탕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50탄소중립위원회'는 4월 22일 세계기후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이 합의한 저탄소 경제로 전환, 탈탄소를 위한 기술혁신, 재생에너지 산업과 일자리 확대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가 비전과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주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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