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천여 영가 해탈 천도 축원
비교도 참여 등 의식교화의 장

영모묘원은 4월 25일~5월 1일 1만4천여 명의 해탈 천도를 축원하는 합동 특별천도재를 지냈다.
영모묘원은 4월 25일~5월 1일 1만4천여 명의 해탈 천도를 축원하는 합동 특별천도재를 지냈다.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영모묘원에 잠든 영가들을 위해 가족과 친척, 친구, 법동지들이 완전한 해탈 천도를 축원했다. 영모묘원은 1일 대원전에서 묘원과 대원전, 자연장지에 안장된 제위존영 1만4천여 명을 위로하는 제17회 합동 특별천도 종재식을 지냈다.

합동 특별천도재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4월 25일 초재를 시작으로 이날 종재까지 모두 7재를 진행했다. 올해는 사전에 접수를 받은 800여 명이 합동 특별천도재 명단에 올랐다. 또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초재부터 종재까지의 영상을 별도로 제작해 각 가정에서 유튜브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현장 참여 인원을 최소화했다.

종재식 천도법문은 김도천 북일교당 교무가, 설법은 김성효 중앙중도훈련원장이 맡았다. ‘천도의 중요한 길 2가지’를 주제로 한 설법에서 김 교무는 “착심을 녹이고 청정일심을 기르는 것이 살아있는 우리나 영가들에게 제일 중요한 공부다”며 공덕을 쌓는 일과 함께 착심을 놓는 것을 천도를 맞는 중요한 요건으로 꼽았다.

이현덕 영모묘원 원장은 “천도재에 참석하려면 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부모와 조상 등 영가들에게 정성을 들여야 그분들이 바른길로 갈 수 있고 우리 후손들도 바른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비교도들이 함께하는 등 의식교화의 장이 되기도 하는 영모묘원 합동 특별천도재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절에 다니고 있다는 박복선 씨는 “영모묘원 천도재는 작년에 처음 접했는데 교무님들이 영가를 불러주며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마음이 흡족했다”고 전했다.
 

[2021년 5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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