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제11회 대상자로 선정
동학군 유골 방치사건 조사 공적

8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기념제에서 박맹수 총장이 동학농민혁명 대상을 수상했다.
8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기념제에서 박맹수 총장이 동학농민혁명 대상을 수상했다.

[원불교신문=윤관명]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이 정읍시가 제정한 ‘제11회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맹수 총장은 지난 8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제54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에서 상패를 전달 받았다. 

박 총장은 동학농민혁명 전문연구자로서 동학사상에 깊은 학식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홋카이도 대학 동학농민군 유골 방치사건 진상을 조사·연구한 실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한·일 시민이 함께 가는 동학 기행단의 한국 측 대표로서 16년간 동학 민간사절의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십 수년간 일본을 오가며 학술과 민간교류를 병행한 그의 활동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선양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박 총장은 수상 소감으로 “동학농민혁명 세계화에 더욱 매진하라는 당부와 격려로 받아들인다”면서 “시상금은 이름 없이 쓰러져간 30만 동학군을 비롯한 ‘개벽파’ 선배님들의 진정한 명예 회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학농민혁명 대상 시상은 2011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올해 11회째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1개 단체 또는 개인을 선정해 대상을 수여한다.

[2021년 5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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