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성지 전지작업 및 토목공사
김용현 청운회장 500만 원 희사

광주전남·영광·전북교구 청운회원들이 8일 오후 영산성지 대각터 주변에서 전지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영광·전북교구 청운회원들이 8일 오후 영산성지 대각터 주변에서 전지작업을 하고 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영산성지가 청운회원들의 손길에 힘입어 더 아름다운 경관으로 순례객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8~9일 영산성지에서 청운회원들이 대대적인 전지작업 및 토목공사를 진행했다. 

김용현 청운회장, 김대신 전 청운회장, 최명민 광주전남교구 청운회장, 조대선 영광교구 청운회장, 임대준 전북교구 청운회장을 비롯해 광주전남·영광·전북교구 청운회원 26명이 함께 작업에 나섰다. 이날 작업에 함께하지 못한 전국의 청운회원들도 기도와 성금으로 기운을 보내며 작업 기간 내내 마음을 합했다. 

이틀에 걸쳐 대각터 주변과 영산사무소 식당 및 성래원 주변 전지작업, 보은연꽃강 토목작업이 이뤄져 성지가 말끔하게 정돈됐다. 대규모 작업에 들어간 비용은 김용현 청운회장의 500만 원 희사금과 전국 13개 교구 청운회원들의 정성 어린 성금으로 모금됐다. 

 

광주전남·영광·전북교구 청운회원들이 8일 오후 영산성지 대각터 주변에서 전지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영광·전북교구 청운회원들이 8일 오후 영산성지 대각터 주변에서 전지작업을 하고 있다.

김 청운회장은 “교구별로 청운회원들이 훈련원, 성적지 등의 정리정돈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영산성지의 대대적인 정돈 작업은 대종사님의 뜻을 이어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우리가 합력해야 한다는 전국 청운회원들의 하나 된 마음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우리 회상의 근원성지를 순례하는 교도들의 신앙심이 고취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상덕 영산사무소장은 “영산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아름다운 성지를 보여주고 싶어 전지작업을 3년간 고심하고 있었다. 경제적 여건, 인력, 날씨 등의 문제로 어떻게 해야 하나 애만 태우고 있었는데 청운회원들이 고민을 해결해 줬다”라며 “청운회는 몸과 마음, 경제적 지원이 함께 오는 삼박자 지원과 합력이 있는 곳이다. 청운회가 교단의 큰형이자 헌신의 선두주자로서, 영산성지가 어려운 줄 알고 어려운 시국에 마음을 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작업에 참가한 임대준 전북교구 청운회장은 “성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우리 집이라 생각하기에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작업에 임했다”고 전했다. 최명민 광주전남교구 청운회장도 “영산성지에 와서 봉사활동을 하면 항상 선진님들의 사무여한과 무아봉공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일을 하니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성지정비에 합력하는 보람을 밝혔다. 조대선 영광교구 청운회장은 “작업을 시작할 때는 막막하기만 했는데 여러 법동지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마무리되고 성지가 한결 상쾌해지고 마음도 더욱더 가벼워진 것 같다”며 함께한 청운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2021년 5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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