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리 어린이 민속 큰 잔치 개최
어린이 2700명 다양한 놀이 체험

제35회 솜리 어린이 민속 큰 잔치가 어린이날인 5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되며 익산지역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제35회 솜리 어린이 민속 큰 잔치가 어린이날인 5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되며 익산지역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제35회 솜리 어린이 민속 큰 잔치가 5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익산지역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사전 접수를 통해 민속놀이 키트(민속4종+장남감1종)를 받은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 온라인으로 송출된 영상을 시청하면서 다양한 놀이를 체험했다. 어린이들은 공기놀이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놀이 도구를 만들어 보는 등 일명 ‘집콕 민속놀이’를 만끽했다. 온라인 신청 2200명, 현장 신청 500명으로 어린이들에게 전달된 민속놀이 키트는 모두 2700개에 달한다.

초등학교 2학년인 고건희 어린이는 “처음 해보는 전통놀이가 너무 신기했다. 아빠가 팽이놀이를 도와준 것과 바람에 연을 날리는 게 특히 즐거웠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번 잔치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환영을 받았다. 오은진 정토회관 교도는 “정성이 느껴지는 행사였다.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좋았고, 주변 지인들에게 행사 소식을 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종교 얘기를 하는 등 교화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진행된 500만 원 상당 규모의 경품 이벤트 또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체험 영상을 제출했으며 무작위 추점을 통해 선발된 50명의 어린이에겐 자전거와 킥보드 등의 선물이 전달될 예정이다. 
 

배현송 중앙교구장은 “요즘은 코로나19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운 시기인데, 이번 솜리 어린이 민속 큰 잔치는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민속잔치다. 후원 기관·단체와 행사를 준비해 준 진행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역의 대표 어린이 축제인 솜리 어린이 민속 큰잔치는 원기70년(1985) 전통놀이와 각종 볼거리를 중심으로 처음 열렸다.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확산·발전해 왔다. ‘민속놀이 체험의 장’을 마련해 놀이 속에 담겨있는 조상의 얼과 슬기를 배우고 체험함으로써 어린이들을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바른 사회인으로 육성코자 하는 데 취지를 뒀다.

[2021년 5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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