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서부·남미 정토 줌으로 한자리
매달 1회 정기모임 갖기로

[원불교신문=백남선 통신원] 지난 16일 미주교화 48년만에 처음으로 ‘미주 정토들의 만남’이라는 역사적인 자리를 마련됐다. 해외 정토들은 이역만리 떨어진 낯선 땅에서 원불교 교도이자 정토회원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공부심으로 이겨내며 살고 있다. 미주의 정토들은 원거리에 있어 쉽게 만나지 못했는데 이번 모임으로 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를 모시고 화상 줌으로 한자리에 함께 했다. 

원기102년 첫 번째 미주동부교구 정토훈련은 교화개척에 초창부터 함께한 진인천 정토(고 김양수 종사)와 고 오봉훈 정토(이성국 원로)의 오랜 염원으로 성기윤 미주동부교구 교구장과 심홍제 동부 정토 담임교무가 자리를 마련해 처음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작년에는 펜데믹으로 제4회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 정토모임부터 동·서부교구와 남미 아르헨티나 교당 정토까지 함께 참여하게 돼 더욱 뜻깊은 모임이 됐다. 이 소식을 들은 한국 정토회 신충선 회장이 참석해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죽산 미국종법사는 “여기 모인 정토님 한분 한분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교무를 남편으로 만나 감사한 마음으로 공부하며 법동지, 심동지, 은동지가 되어서 함께 나아가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정토님들이 한 단이 되어 주기적으로 만나고 공부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며 법문했다. 

이후 의견을 나누는 시간에는 젊은 정토들의 의견이 모아져 매달 줌(Zoom)으로 만나기로 했다. 끝까지 함께한 신충선 한국 정토회장은 미국에도 원친회가 결성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1년 5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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