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향상 프로그램’ 실시
학생·교사·학부모 함께 걸어

우석고등학교 학생들이 새만금 방조제 33㎞를 도보로 횡단하며 ‘자존감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우석고등학교 학생들이 새만금 방조제 33㎞를 도보로 횡단하며 ‘자존감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우석고등학교(교장 성용재)가 지원자를 대상으로 자존감향상 프로그램인 ‘삼삼셀(33km+self-esteem)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5월 22일 진행된 ‘삼삼셀 프로젝트’는 새만금 방조제 33km를 도보로 횡단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홍대선 훈산학원교당 교무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33km가 되듯, 꾸준한 실천들이 모여 큰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마음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걸음마다 자신의 현 모습과 미래의 꿈을 생각하며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100여 명(교사·학부모 포함) 중 학생 50여 명은 진행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다. 프로그램에 동참한 우석고등학교 교장과 교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걸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성용재 교장은 “우석고등학교에 재직하는 가운데 이런 행사는 없었던 것 같다”며 “학생들이 걸으며 자연스럽게 친구와 소통하고 서로 돕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코로나19로 학교생활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학년 강동옥 학생은 “격주 등교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6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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