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 탄생가 스토리텔링
좌포교당, 원데이(Won-day) 진행

원불교문화가있는날 대산종사 탄생가 공간 스토리텔링이 좌포교당 일원에서 막이 올랐다.
원불교문화가있는날 대산종사 탄생가 공간 스토리텔링이 좌포교당 일원에서 막이 올랐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대산종사 탄생가 공간 스토리텔링 ‘우리동네 좌포이야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좌포교당 일원에서 막이 올랐다. 이 사업은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관하는 원불교 종교문화활동 프로그램 공모사업 원불교문화가있는날 Won-day 사업의 일환이다. 

5월 17일에는 첫 프로그램으로 부처님오신날 소원등 만들기가 진행됐다. 옛 좌포초등학교를 매입해 마련한 좌포선수련원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 좌포교당 재가교도를 비롯해 지역민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표중인 원광대학교 대학교당 교무가 캘리그라피 강의와 함께 소원등을 제작하는 실습을 지도했고, 수강생들은 가족의 건강과 교당의 발전을 기원하는 서원문을 정성들여 한 자 한 자 소원등 안에 담아 색을 입히고 풀칠을 한 뒤 불을 밝혔다. 

이호인 교도(좌포교당·79)는 “과거와 같이 연잎을 비벼 등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 소망을 적어 소망등에 불을 밝히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집에서 소원등을 늘 바라보고 기도할 수 있으니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이호인 교도
이호인 교도

송재도 좌포교당 교무는 “지난해 원데이 프로그램 진행 이후 지역에서도 대산종사를 알고 싶어서 탄생가에 방문하는 지역민이 부쩍 늘어난 것을 체감한다”면서 “새삼 지역사회와 밀착한 상설 문화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송 교무는 “지난해 음악회를 개최할 때 방문해준 분들이 지역의 종교 간 교류와 연대행사를 부탁했던 것에 착안해 종교연합(UR)운동이 진안지역에서도 진행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는 소신도 밝혔다. 

대산종사 탄생가 공간 스토리텔링 ‘우리동네 좌포이야기’는 소원등 만들기를 시작으로 대산종사법문 부채 만들기, 법문액자 만들기, 최규영 향토사학자 및 엄기일 진안역사박물관 학예사를 초청 우리동네 좌포학당 등을 진행한다. 또한 여름밤을 수놓을 어린이 청소년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작은영화관과 9월에는 대산종사탄생가 마당에서 흥겨운 가요와 우리 소리가 함께하는 한옥 토크콘서트도 펼칠 예정이다.

[2021년 6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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