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타원 최인학 정사
면타원 최인학 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공가 살림에 알뜰한 주인이셨던 면타원 최인학(綿陀圓 崔仁學) 정사가 4일 오후 7시 40분 열반에 들었다. 

면타원 정사는 원기56년 김천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도곡교당(현 계룡교당), 춘천교당, 망미교당, 경암교당을 거쳐 목포교당 교감교무 겸 목포지구장, 대명교당 주임교무로 봉직하다 원기95년 정년퇴임 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10대 후반 어린 나이에 신발이 닳을까 익산역에서 총부를 맨발로 걸어오실 만큼 출가 의지가 확고하고 근검하셨던 면타원 정사께서는 공가 살림에 알뜰한 주인이셨다”라며 “면타원 정사께서는 검박한 생활로 교도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부임지마다 경제 자립을 일구며 교화의 초석을 마련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한 번 인연 맺은 교도들과 후진들을 끝까지 챙기며 소리 없이 후원해 일원대도를 떠나지 않도록 살펴주신 면타원 정사의 그 정성스러움은 굳건한 영겁의 법연이 될 것이다”며 “‘일과에서 득력하자’는 좌산상사님의 법문을 표준으로 수도인의 일과를 철저히 지키며 수행력 쌓으셨고, 수용을 절약하여 복록의 근본을 마련하셨다”고 추모했다. 전산종법사는 “대신성으로 다시 오시어 주세불 대종사님 제생의세의 대법륜을 마음껏 굴리시는 크신 성자가 되시라”고 축원하며 심축 법구를 내렸다. 

면타원 정사의 세수는 78세, 법랍 56년 2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3호, 원성적 준특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7월 22일 오전 10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1년 6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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