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앙총부 일원갤러리
김서진 금강교당 교도 작품

김서진 금강교당 교도의 퀼트작품 전시회가 5일 중앙총부 일월갤러리에서 열렸다.
김서진 금강교당 교도의 퀼트작품 전시회가 5일 중앙총부 일월갤러리에서 열렸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김서진 교도(금강교당)의 퀼트작품 전시회가 5일 오전 10시~오후 5시 중앙총부 일원갤러리에서 열렸다. 동전지갑, 키홀더, 손거울, 티슈케이스, 컵홀더, 손가방, 백팩, 퀼트 인형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작품 판매도 함께 진행됐다. 수익금 일부는 청소년 교화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어릴 때부터 바느질을 좋아했던 김 교도가 퀼트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5년 전이다. 아이들이 어려 바깥 일을 못 하게 되자, 동네 공방에서 퀼트 인형 만들기 수업을 수강했다. 작품이 예뻐 보여 시작했던 그는 퀼트 인형 만들기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집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인형만들기 수업을 진행할 만큼 실력도 쌓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그간 그가 애정을 가지고 작업했던 작품들을 모았다.

그는 금강교당에서 교도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에도 힘쓰고 있다. 매주 토요일 교도들을 대상으로 퀼트 동아리를 운영하며 퀼트작품 만들기를 지도한다. 지난해 봄 코로나19가 막 발발해 마스크 부족 사태가 벌어지자, 바느질 솜씨가 좋은 그에게 금강교당 교도들이 천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할 수 있게 지도를 부탁했다. 
 

처음에는 천마스크를 제작해 기부하기 위해 모였는데, 지금까지 계속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손에 들 수 있는 손가방부터 어깨에 멜 수 있는 크로스 가방 등 실용적인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교도들은 각자의 작품을 자신이 직접 사용하기도 하고, 주변에 선물도 하는 등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김 교도는 “같은 교당 이묘관 교도님이 4일에서 6일까지 익산총부에서 원불교문화예술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니, 일원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해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서 급작스레 전시회를 열게됐다. 원래, 동아리 활동을 함께하는 교도님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혼자 전시회를 하게 됐다”며 전시회를 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퀼트는 매니아층이 있다. 미리 홍보가 안 돼서 많은 이들이 방문하진 않았지만 관람객마다 작품이 예쁘다고 하고, 칭찬도 해주셔서 기운이 나는 하루였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2021년 6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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