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극화·저출산 해결해야
교육개혁 인문학 소양 길러야

10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방문해 오도철 교정원장과 환담했다.
10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방문해 오도철 교정원장과 환담했다.

[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원불교를 예방했다. 10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찾은 양 지사는 오도철 교정원장을 만나 양극화, 저출산 문제 등의 사회 현안을 논의했다. 양 지사는 “원불교의 가르침이 많은 사람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어려운 시기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 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 교정원장은 “원불교에 늘 관심을 가져주셔 감사하다”며 “도정에 필요한 사항은 언제든지 돕겠다”고 화답했다.

양 지사는 “대한민국의 여러 과제가 있다. 가장 큰 과제가 사회 양극화이다. 청년들의 65%가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고 말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장래가 밝지 않다.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양 지사는 “또 하나의 문제가 저출산 문제다. 2000년대 비해 출산율이 반 이상 줄었다. 이 상황이 유지되면 대한민국은 집단 자살로 가는 길이다.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이 앞장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양승조 도지사가 이공현 문화사회부장의 안내로 법당을 참배하고 원불교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승조 도지사가 이공현 문화사회부장의 안내로 법당을 참배하고 원불교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오 교정원장은 “공감한다. 우리 교리에도 인권·지식·교육·생활평등이 있다. 이 말씀을 실천하면 양극화 등의 계층 간에 근본적인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교육개혁은 꼭 필요하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시기에 인문학적 소양, 종교적인 삶의 가치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원불교 교립학교와 대안학교는 마음공부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또 원광대학교의 마음인문학연구소가 이 문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니, 이러한 프로그램과 경험이 국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언제든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양 지사는 교정원장 환담 전 법당참배, 소태산갤러리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원불교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승조 도지사가 이공현 문화사회분장의 안내로 소태산갤러리 방문하고 있다. 
양승조 도지사가 이공현 문화사회분장의 안내로 소태산갤러리 방문하고 있다. 

[2021년 6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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