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성 담긴 첫 도시락 전달식
노인맞춤돌봄 서비스와 연계
매주 목요일, 도시락 100인분 전달

광주전남교구 봉공회가 매주 목요일 도시락 100개를 맞춤돌봄서비스 어르신들에게 제공한다.
광주전남교구 봉공회가 매주 목요일 도시락 100개를 맞춤돌봄서비스 어르신들에게 제공한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광주전남교구 봉공회가 6월부터 코로나 극복을 위한 ‘훈훈한 밥집’ 사업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신창교당 부속기관인 원광효도복지센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연계해 매주 목요일 도시락 100인분을 제공해서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 원불교중앙봉공회, 신창 원광효도복지센터 맞춤돌봄센터, 광주원광신협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일회용기가 아닌 도시락 전용 용기 2세트를 마련해, 도시락을 제공한 후 격주로 수거하는 등 환경 보호도 고려했다. 

3일 광주전남교구에서 첫 도시락 전달식이 진행됐다. 직접 담근 김치와 제육볶음, 버섯, 방울토마토 등 아침 일찍부터 봉공회원들이 정성스레 도시락을 준비하고 이날은 특별히 코로나19 안전을 위한 마스크 5장씩을 추가로 담았다.
 

강명권 교무
강명권 교무

자리에 함께하며 환영사를 전한 강명권 원봉공회 교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식사하기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생겨남에 따라 종교의 역할이 더욱 필요할 때임을 절실히 느끼고 ‘훈훈한 밥집’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부산울산교구와 경기인천교구에 이어 광주전남교구에서 훈훈한 밥집을 열게 돼 더 없이 감사하다. 다른 교구에서도 차차 시작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임 노인돌봄맞춤서비스 팀장은 주혜정 원광효도복지센터장을 대신해 “광산구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원불교의 은혜를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며 보은 활동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원봉공회와 광주전남교구 봉공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도연 광주전남교구 봉공회장
이도연 광주전남교구 봉공회장

이도연 광주전남교구 봉공회장은 “교구 지하 1층 공간을 제공받아 조리를 할 수 있는 여러 기자재를 갖추는 등 3월 초부터 사업을 준비해왔다. 매주 목요일 11시에 도시락 배달을 시작할 수 있게 오전 7시 30분부터 조리를 시작한다. 교구 내 협력 가능한 15개 교당에서 4개 조를 구성해 수요일 준비팀, 목요일 조리팀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라며 “도시락 가방에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 문구를 새기는 등 도시락을 전달하면서 합장 인사하고 원불교 이야기도 하며 원불교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교구 봉공회는 무더운 8월과 혹한기인 1월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교구 여성회·청운회 등의 단체와 각 교당과도 힘을 합해 지역사회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훈훈합 밥집 사업을 활성화해갈 계획이다.
 

[2021년 6월 18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