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6년 원불교대안교육협의회
합천평화고 평화서클 사례발표

원기106년 원불교대안교육협의회가 19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려 각 학교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교육방안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
원기106년 원불교대안교육협의회가 19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려 각 학교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교육방안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기106년 원불교대안교육협의회가 19일 중앙총부 법은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원불교 내 10개 대안학교의 교장, 교감, 법당교무 등이 한자리에 모여 각 학교의 현황을 공유하고 안정적인 학교 운영과 미래 교육방안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박혜훈 교육부장은 “중등·고등법인의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네트워크의 힘을 활용해서 함께 가는 지혜가 가장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전국각지 다양한 환경에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교육현장을 살려내는 소통의 시간이 되길 염원했다.

이어 박 교육부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다양한 현안을 풀어가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은 바로 건학이념이다”라며 “우리의 교육현장은 과연 무엇을 실현하기 위한 현장인가 서로 점검하고 피드백해주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청소년교화의 보루가 되는 곳이 바로 여러분이 근무하는 각 학교이다. 청소년교화의 제대로 된 텃밭으로 가꿔질 수 있도록 조금 더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며 청소년교화에 대한 합력을 부탁했다.
 

박혜훈 교육부장
박혜훈 교육부장

오전 시간, 정도성 원불교대안교육협의회장(합천평화고 교장)의 사회로 학교별 현황을 공유하며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들은 청소년인구 감소 등으로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신입생 유치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각 교당 및 원불교 기관 등 교도들에게 교립학교가 잘 홍보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신입생 유치 시기에 맞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원불교대안교육 특성화 중·고등학교 10곳을 함께 광고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교단 내 대안학교의 존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교도들이 많기에 홍보를 위한 원불교대안학교 통합사이트를 개설하자는 의견이 개진돼 향후 운영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교립학교에 법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교단 법무팀 같은 곳에서 학교를 지원하는 등 교립학교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교단 차원의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미경 합천평화고 교감
이미경 합천평화고 교감

이날 오후에는 이미경 합천평화고등학교 교감이 ‘평화로운 공동체를 위한 한 걸음’이란 주제로 회복적 생활교육 학교사례를 발표했다. 이 교감은 “회복적 생활교육은 갈등을 교육적 기회로 삼는다. 학생지도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교실을 공동체로 보며 모두의 성장을 위한 지침서다”라며 “갈등을 재통합의 기회로 잘 활용해 교사들과 학생들의 관계가 더 깊어지는 것을 많이 경험했다”면서 평화서클 수업의 모범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원불교대안교육협의회에 소속된 학교는 영산성지학원의 영산성지고, 성지송학중학교, 원진학원의 지평선 중·고등학교, 전인학원의 한겨례중·고등학교, 헌산중학교, 삼동학원의 경주화랑고, 한울안중학교, 원명학원의 합천평화고등학교 등 총 10개이다. 
 

원기106년 원불교대안교육협의회가 19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려 각 학교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교육방안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
원기106년 원불교대안교육협의회가 19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려 각 학교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교육방안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

[2021년 6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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