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한지성, 정선희, 안세명, 이주연 지음 / 원불교여성회·비매품
故한지성, 정선희, 안세명, 이주연 지음 / 원불교여성회·비매품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원불교여성회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 500권 한정판으로 출간됐다. 원불교여성회는 창립 25주년 기념도서인 『변화의 시대에서』에 창립 배경과 순탄치 않았던 준비 과정, 주요 활동 등 현재의 원불교여성회를 일구기까지의 발자취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원불교여성회 25주년 함께살림 백일기도 동참자 명단과 활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이 실린 겉표지에서부터 ‘변화하는 여성, 변화시키는 여성’, ‘더불어 하면 쉽고 아름답습니다’라는 원불교여성회의 구호가 느껴진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남녀권리 동일의 강령’과 ‘원불교여성회 설립 취지문·휘호·상징·노래’를 실으며 단체의 정체성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으며 김명화 원불교여성회장의 ‘머리글’과 홍일심 사단법인 한울안운동 대표의 ‘함께하는 글’이 독자들을 맞는다.

김 회장은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물결 속에서 1995년 좌산상사님과 한지성 회장님의 특별한 인연으로 여성회가 설립됐다”며 “25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사업으로 이렇게 기념 도서를 출간하니 한량없이 기쁘고 행복하다. 이런 모든 것들이 사은님과 스승님의 은혜로 이뤄지고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원불교의 개교와 여성, 초기 교단에서 현재까지’, ‘원불교여성회의 창립과 주요 활동’, ‘지타원 한지성 초대회장 육성 강연’, ‘원불교여성회 25주년 특별 인터뷰(좌산상사 외 3분)·좌담’, ‘연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원불교여성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좌산상사는 “여성 교도들이 20여 년간 지속적으로 정기훈련하는 것은 타 단체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초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원기80년 ‘설립 취지문’에서 화해와 지혜의 시대를 위한 이타적 활동에 힘을 모으고 원만평등한 세계 건설에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힌 원불교여성회.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2021년 6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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