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제31회 국내학술대회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국내학술대회가 18일 진행돼 다양한 마음공부 모델과 프로그램이 제시됐다.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국내학술대회가 18일 진행돼 다양한 마음공부 모델과 프로그램이 제시됐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장진영)가 마음공부 일상화를 위한 마음공부 모델과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18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진행된 학술대회는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교수진들이 마음에 대한 통합적 관점과 이해를 토대로 다양한 마음공부 모델과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의미를 지녔다.

학술대회 기조강연은 안관수 원광대학교 사범대학장(교육학과 교수)이 ‘마음그램과 인성교육’을 주제로 마음의 정의, 마음 유사어 등을 전제로 마음그램의 4가지 유형을 도식화했다. 안 사범대학장은 분석심리학과 유식학을 이론적 근거로 마음그램에 대한 설계, 발견단계 마음유형의 분류 준거, 전환단계 마음유형별 구성요인 등을 심도있게 전했다. 안 사범대학장은 “마음그램은 오랜기간 자신의 자아로 굳어진 욕망상태의 마음을 몸과 마음이 균형잡힌 마음(참마음)으로 조절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마음그램과 인성교육의 강론을 이어갔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주제발표는 먼저 생활 속 마음공부의 조건과 모델에 대한 고찰(이기홍 마음인문학연구소 교수), 일상에서 어떻게 마음공부를 쉽게 할 수 있을까, 용심법 마음공부 모형 제안(김은진 마음인문학연구소 교수), 일상 속 유가 마음공부 모델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제언(박성호 마음인문학연구소 교수)이 1부에서 있었다. 

이어 〈똥막대기 마음공부〉 뉴스레터 프로그램의 원리와 구성(오용석 마음인문학연구소 교수), 일상적 마음공부로서 절 명상의 이론과 실제(조성훈 마음인문학연구소 교수), 자기돌봄 일상화를 통한 소진 회복 프로그램 개발 제언(이은수 마음인문학연구소 교수) 순서로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발표 후에는 동정수 중앙총부 정책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이어갔다. 
 

장진영(진수) 마음인문학연구소장은 “코로나19는 우리 외부의 재난상황 만은 아니며, 이제 우리는 인류 진화의 전 과정을 통해 인류가 지구의 생명체와 환경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며 살아왔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존과 상생의 삶을 모색해야 하는 전환점에 서 있음을 강조한 장 소장은 “그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된 다양한 인류적 과제들의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라며 “마음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 등 실천적 대안을 모색해가기 위해서는 마음공부 모델을 더욱 정교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장 소장은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마음인문학연구소가 ‘마음혁명의 마음인문학’ 실천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 등 마음인문학의 토대를 넓혀가겠다는 의지도 함께 전했다. 
 

[2021년 6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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