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에코기후학교동창단, 생태책방
월 1회 발제 및 토론 독서모임

원불교환경연대 생태책방은 월 1회 생태관련 책을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원불교환경연대 생태책방은 월 1회 생태관련 책을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환경연대 원에코기후학교동창단이 중심이 된 생태책방에 ‘깨어있는 생태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6월 23일은 호프 자런의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로 생태책방이 열렸다. 이날 모임에서는 1부 생명(발제자 김명숙), 2부 식량(발제자 이유진), 3부 에너지(발제자 박혜연), 4부 지구(발제자 전명전), 부록 지구의 풍요를 위하여 등 각각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4명의 발제자들은 우리가 누리는 풍요 이면의 현실 불평등과 자원 고갈, 넘쳐나는 쓰레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인 기후변화의 면면을 짚어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삶 속에서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의무와 책임에 대한 점검과 환경실천 조목들을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줌으로 진행된 토론에서 1부 발제자 김명숙 씨는 “저자는 1부 생명이라는 주제와 관련한 내용들을 과학적인 데이터와 수치로 구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면서 “평소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생각하던 지구별의 위기, 기후변화의 필요성과 심각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최원심 문현교당 교무는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습관 또한 우리가 몸과 마음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면서 “선한 습관을 들이기 위해 더 공을 들여야 하듯, 주변 인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함께 연구하며 대화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며 환경에 대한 선한 영향력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권했다.

이태옥 원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은 “생태책방은 지난해 원에코기후학교를 수료하고 만든 원에코기후학교동창단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생태환경에 대한 공부모임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월1회 생태관련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으로 정착됐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9월 첫모임을 진행했다는 이 집행위원장은 “기후위기는 삶의 대전환이 이뤄져야 가능한 일이다”면서 “삶의 대전환을 이루는 것은 인식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삶을 전환하는 일은 일상의 전환과 맞닿아 있어, 책 독서모임의 아날로그에 온라인 소통이라는 시대적 방식을 취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 집행위원장은 “이제 스스럼없이 발제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보며 자립하고 자족하는 참여자들의 마음을 느낀다”면서 “지속적으로 생태책방에서 반가운 만남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7월 생태책방은 21일 『착한 소비는 없다』의 저자 최원형 작가를 만난다. 이번 달은 작가와 함께 하는 생태이야기로 작가와의 대화로 진행된다. 생태책방은 매월 셋째주 수요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2021년 7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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