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컴퍼니 김보은 대표
아트라컴퍼니 김보은 대표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아트라컴퍼니. ‘아트라’는 영어에서 예술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아트와 최고, 정상이라는 뜻을 가진 아크라(라틴어)의 합성어다. 전통문화예술 올인원서비스를 통한 최고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는 당찬 여성, 아트라컴퍼니 김보은 대표(목동교당). 그는 아쟁 연주자다. 대중에게 이미 ‘아쟁 타는 언니’로 잘 알려진 그를 만나,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가 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모두 전통문화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리가 너무 좋은, 그 분명한 이유 
‘친구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틀리지 않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그는 친구를 따라 국악학원에 갔다가 가야금을 배웠다. 호기심 많은 그는 양금, 가야금 병창 등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은 이내 배워야 했다. 아쟁을 접하게 된 건 초등학교 6학년 때. 아쟁에 꽂힌 이유도 분명하다. ‘소리가 너무 좋다’는 그 분명한 이유로, 그는 국악 전문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대학교에서도 아쟁을 전공했고, 그렇게 그는 망설임없이 아쟁 연주자가 됐다.

그는 ‘아쟁은 굉장히 매력적인 악기’라고 소개한다. 사람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닮은 악기가 아쟁이라는 그는 ‘아쟁은 부드럽고 온화한 소리가 나지만 한편으론 우리 악기 중 제일 한국적인 소리가 나는 악기’라고 말한다. 그래서 “아쟁 연주가 듣는 사람에게 더 깊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그. 그의 아쟁연주를 통해 듣는 ‘한국적인 소리’가 이내 궁금해진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소리’로 가장 세계적인 ‘최고’를 꿈꾼다. 아트라컴퍼니는 그런 그의 소망이 담긴 회사가 아닐까. 


최고, 서로간의 소통, 튼튼한 뿌리
‘아쟁 타는 언니’의 폭넓은 활동은 그의 작품이 말해준다. ‘해님, 달님이 들려주는 우리 음악’ 작곡 및 음악감독(2019.11), 제주 한라 도서관 주말엔 숲으로 오라 국악 뮤지컬 음악감독(2019.10), 천안 흥타령 춤 춤 축제 ‘능소전’ 음악 연출 및 연주(2019. 09), 일산 어린이 박물관 국악 뮤지컬 ‘끼리끼리 코길이’ 음악감독(2019. 05), 찾아가는 유치원 공연 ‘깨비깨비 깨비마을’ 연출(2018. 10), Mr.리디 브랜드 런칭 패션쇼 음악감독(2018. 03), 박칼린 연출 넌버벌 국악 퍼포먼스 ‘썬앤문’ 배우(2017. 09), 전주 세계 소리 축제 초청공연 ‘역사콘서트’ 음악감독 (2017. 09), 우리가락우리마당 도청으로 떠나는 국악여행 공연 기획(2017. 08). 최근 몇 년 동안 그가 참여한 작품이다. 연출, 공연, 프로그램 참여까지 그의 활동 폭은 더할 나위 없이 넓고, 다양하다. 

공동대표인 박종석(목동교당)교도와 아트라컴퍼니를 설립한 건 2016년 12월이다. 기와지붕과 처마를 표현한 아트라컴퍼니 로고는 ‘최고’를 상징하기 위함이다.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음은 ‘서로간의 소통’을 의미하며, 로고 폰트 또한 잘 다져진 땅밑에는 ‘튼튼한 뿌리’가 있음을 의미한다. 

‘최고, 소통, 뿌리를 중심으로 창조적인 생각과 행동을 통한 글로벌 전통문화예술기업’으로의 성장. 그는 “현대인의 일상에 최고의 가치와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예술이 담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겠다”는 꿈을 펼친다.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당찬 걸음을, 그는 이미 내딛고 있다. 

 

창조적인 생각과 행동을 통한 
글로벌 전통문화예술기업으로의 성장. 
그는 현대인의 일상에 예술이 담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겠다는 꿈을 펼친다.

캐릭터를 통한 한국문화 대중화
아트라컴퍼니가 사업분야의 하나로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캐릭터’를 통해 한국문화의 대중화와 즐길거리의 다양성을 보급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존에 없던 전통 국악기와 동물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캐릭터는,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 최초의 국악기 캐릭터다. 

전통악기를 활용한 AR캐릭터로 애니메이션 및 다양한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현악기(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관악기(단소, 대금, 생황, 태평소, 피리), 타악기(북, 소고, 장구, 꽹과리, 징)의 14가지 대표 국악기로 구성해 AR콘텐츠(3D)로 제작, 음악과의 결합이 가능하다.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아동 대상 애니메이션인 유튜브 키즈 애니메이션, 한글교육 목적의 교보재, 학습지 등 한글배움 콘텐츠 등은 이미 선보여졌다. 

‘소리마을 따꿍이’는 전통악기를 활용해 한글과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유튜브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전통문화 학습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미디어콘텐츠로, 한글과 전통문화를 주제로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전통악기를 활용한 증강현실 캐릭터도 그는 주목하고 있다. 14가지 악기캐릭터를 제작해 30여 가지 감정을 표출하며, 국악기 3D 구현과 음악 재생기능으로 정보전달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언어버전으로 제작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도 실렸다. 이 밖에도 전통악기를 활용한 성인대상 캐릭터인 아트라툰(일상공감 웹툰)과 국악기를 활용한 캐릭터로 이모티콘도 출시 예정이다.


우리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삶
“기업슬로건인 ‘문화가 되어라 단 하루도 빠짐없이(Culture is in life)’는 사람이 태어나서 다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우리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삶을 이야기합니다.” 그가 아트라컴퍼니의 기업슬로건을 다시 이야기한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전통문화라는 것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예술이 함께 하는 삶, 조금 더 문화적으로, 예술적으로 일상의 삶에 다가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개발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더 나아가 세계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멋진 한국 전통문화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원불교 교도인 그가 잊지 않고 덧붙인다. “마음공부로 제 자신을 다듬고 싶어요. 선한 마음, 내가 어떻게 말하고 보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인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전통문화예술인 ‘아쟁 타는 언니’의 꿈이 마음공부를 통한 선한 영향력으로 전 세계에 전해질 날을 함께 기다려본다.
 

 

[2021년 7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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