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음악장학생 대상
3일, 박시형 교도 초청 강연

박시형 교도가 3일 한강교당에서 서울교구 음악인재양성 프로그램의 10회기 중 7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박시형 교도가 3일 한강교당에서 서울교구 음악인재양성 프로그램의 10회기 중 7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서울교구가 3일 한강교당에서 원불교 음악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 시작한 프로그램은 10회기로 진행 중이며 이번 시간이 7번째다. 전체 프로그램은 교리, 성가, 마음공부 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 질의응답,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강사진은 서울교구 교무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가 맡았다. 

이번 강의는 박시형 교도(강남교당·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박 교도는 강의에서 “과거 3천 년 동안 인간을 바꾼 6가지의 생각이 있었다. 철학자의 아버지 탈레스는 ‘우주 만물이 물로 돼 있다’는 원리를 생각했다. 지금 보면 맞지 않은 말이지만 수많은 사람이 ‘맞다’, ‘아니다’를 논의하면서 인류의 발전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붓다, 데카르트, 라마나 마하르시 등을 소개하며 “소태산 대종사는 하나의 극단으로 가지 않고 보편적 가르침으로 영적인 힘을 주며 전 세계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도는 “이런 관점에서 공부하자”며 “하루에 한 번쯤 빛을 안으로 비춰 내 안에는 무엇이 있는가를 반조하면서 살았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 일정은 7월 17일 박오진 서울교구 교의회의장이 ‘도진화재단의 인재’로, 8월 7일 권태은 교도(한양대 음악연구소)가 ‘성가의 이해’로, 8월 21일 한덕천 서울교구 교구장이 ‘삶에 던지는 질문’으로 강의한다.

서울교구는 지난 3월 원불교 음악의 미래를 짊어질 음악장학생 10명을 선발했다. 선발자의 전공은 작곡, 기악, 성악, 영상음악, 음악치료, 한국음악, 한국음악작곡 등이다. 재단법인 도진화(박오진 이사장) 장학재단이 후원하는 이 사업은 원기104년 강남교당에서 시작됐으며 올해부터 서울교구로 이관해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울교구는 2021년 2학기 도진화재단 음악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지원금액은 한 학기등록금의 50%(상한액250만원)이다. 지원분야는 성악, 피아노, 작곡, 기악, 국악이며 서류접수는 31일까지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8월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1년 7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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