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타원 이인수 정사
흥타원 이인수 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진솔함과 겸양의 모습으로 공도에 헌신하신 흥타원 이인수(興陀圓 李仁修) 정사가 6월 29일 열반에 들었다. 

흥타원 정사는 17년 세월을 공양원으로 봉사하며 일의 귀천을 계교하지 않고 헌신하신 후 원기79년 출가해 목포교당, 중앙중도훈련원, 여의도교당 덕무로 봉직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흥타원 정사는 평소 궂은일 속에서도 염불로 적공하시고 법문 사경을 통해 스승님들의 대경륜을 깊이 새기셨으며 일생 낮추고 아낌없이 베푸셨다”며 “특히 안동교당에서 수십명 인부들의 식사를 책임지며 신축 불사가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살펴주셨고, 대연교당에서는 7년간 어린이집 100여 명의 식사를 맡아 친손자처럼 아껴주고, 이웃과 격의 없이 하나 되는 노력으로 많은 주민을 입교로 연결시켜 교화발전에 크게 합력하셨다”고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퇴임 후 총부에서 군종교화, 미주선학대학원, 효도마을 불사 등 교단적 사업의 안내가 있으면 언제나 남 먼저 동참하셨으니 흥타원 정사님의 삶은 숨은 보시의 보살도를 행한 불보살의 일생이셨다”고 추모했다. 전산종법사는 “일원회상에 쌓으신 그 공덕과 일생 공들이신 수행의 힘으로 청정무애한 저 법계에서 편안히 쉬셨다가 다시 오시어 주세불 대종사님의 포부와 경륜을 마음껏 펼치는 일원대도 영겁법자 일원회상 영겁주인 되기를 축원드린다”며 심축법구를 내렸다. 

흥타원 이인수 정사의 세수는 89세, 법랍은 30년 3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2등, 원성적 정2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8월 16일 오전10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1년 7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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