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이정택 대봉도
전산 이정택 대봉도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으며 주인정신으로 혈심혈성을 다한 전산 이정택(展山 李正宅) 대봉도가 2일 열반에 들었다. 

전산 대봉도는 원기60년 초량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대전교구 사무국장, 대전교당, 서울교당 , 전농교당 교무를 거쳐 교학대 서원관 사감을 지냈다. 이어 성남교당, 화곡교당 교감 겸 화곡지구장, 감찰원 부원장, 감찰원사무처장 겸직, 대구경북교구 교구장 겸 대구교당 교감, 광주전남교구 교구장 겸 광주교당 교감으로 봉직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천진한 웃음 속 따뜻함으로 상하를 살피고 좌우를 품으며 동지간 정의가 통하도록 소리 없이 호념해주시며 중앙상주선원 교령으로서 오래도록 교단을 지켜주실 것으로 기대했다”며 “갑자기 발병하여 회복하지 못하시고 이리도 급하게 열반의 길로 떠나시니 섭섭하고 허전한 마음 한이 없다”고 전산 대봉도의 열반을 슬퍼했다.

전산종법사는 “전산 대봉도는 원기 60년에 출가해 ‘땀으로 꽃 피우고 보람으로 열매 맺는다’는 다짐으로 대종사님 제생의세의 대업에 앞장 서셨다”며 “정수위단원으로서 막중한 소임을 다한 후 후진들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공성신퇴(功成身退)의 모습으로 그 무엇에도 걸리지 않는 수도인의 힘을 보여주셨으니 전산 대봉도님의 그 공덕과 심법은 교단의 역사와 함께 전무출신들의 영원한 사표가 될 것이다”고 추모하며 영생의 법연을 심축하는 법구를 내렸다. 

전산 대봉도의 세수는 74세, 법랍은 49년 4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8월 19일 오전10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1년 7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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