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송천·안암 공동운영
1일부터 좌선·염불 30일 결사

교도들의 상시훈련 생활화를 위해 돈암·송천·안암 교당이 공동제작한 ‘온라인성북교당’이 1일 정식 오픈했다. (사이트 주소 www.wsbmind.org)
교도들의 상시훈련 생활화를 위해 돈암·송천·안암 교당이 공동제작한 ‘온라인성북교당’이 1일 정식 오픈했다. (사이트 주소 www.wsbmind.org)

[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온라인성북교당’ 그 이름이 낯설다. 하지만 교당 운영 시작과 동시에 80여 명이 온라인성북교당과 동행하며 교단 온라인 교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돈암, 송천, 안암교당의 합력으로 제작된 지역사회 기반의 온라인 신앙수행 플랫폼 온라인성북교당이 1일 정식 오픈해 교도들의 신앙수행을 진작시키고 있다.

이번 플랫폼의 핵심 콘텐츠는 상시훈련이다. 총 83개의 영상콘텐츠 중 염불과 좌선을 각 30강씩을 제작한 이유다. ‘데일리 좌선, 염불’은 하루에 한 강좌씩 꾸준히 한 달을 잇게 했다. 또 1단계~3단계까지 열흘 주기로 프로그램의 변화를 줘 단계별 수행도 가능토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1일 60여명의 온라인 선객이 ‘온라인 상시훈련 30일 결사’를 시작했다.

온라인성북교당 플랫폼만의 특징이 있다. 바로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기능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주로 디지털대학교 등에서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교육 전반에 대한 사항을 관리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함에 따라 교도들의 체계적인 신앙수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박세훈 교무(안암교당)는 “온라인 플랫폼은 단순히 오프라인 교당의 보조나 대체가 아니며 새로운 형태의 신앙수행 공간이다”며 “지난해부터 코로나와 상관없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법회를 실시간 송출할 계획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사업을 앞당겨 추진하게 됐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박 교무는 “비용문제 등으로 원하는 기술을 플랫폼에 다 담지 못해 아쉽지만 이소성대의 정신으로 조금씩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상시훈련 30일 결사에 참여한 송종원 교도는  “온·오프라인 통틀어서 내게 최고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왜 수행을 하는지 알 듯하다”는 감상을 전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서울교구에서 추진한 ‘지역교화를 위한 교당 연합활동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5개월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사업실행은 기획팀과 콘텐츠 제작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기획은 3곳의 교당 교무진이, 콘텐츠 제작은 소태산마음학교, 김동국 교무(서울교구), 강신오 교무(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박대성 교무(원불교대학원대학교), 송종원·이준오 교도(안암교당)와 안암교당 청년회 영상미디어부가 함께했다. 

[2021년 7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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