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원불교학 포럼, 첫 시도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진정성 있는 사유와 성찰의 첫 시도, 원불교학 포럼이 개최됐다.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은 15일 줌을 통한 온라인 진행으로 원불교학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 하상의 교무(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는 ‘원불교 사상의 연구 방향 및 과제’를, 노대훈 교무(원광대)는 ‘법신불 일원의 진리적 구조 재인식, 본체와 현상의 관계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첫 번째 발표로 하상의 교무는 1. 원불교 사상을 이해하는 두 가지 접근 2. 소태산 대종사의 구세경륜이 담긴 『불교정전』 그리고 『원불교교전』 3. 『불교정전』 혹은 『정전』에 대한 역사적 철학적 언어학적 문헌적 연구의 필요성 4. 원불교 사상의 동시대적 의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원불교 사상의 연구 방향 및 과제’를 짚어냈다. 

두 번째 발표자인 노대훈 교무는 서언을 통해 원불교는 ‘법신불 일원’ 중심의 종교로 이상적 원불교의 신앙관 정립을 위해서는 1.법신불 일원에 대한 깊고 폭넓은 이해와 검토 위에 2.제종교의 진리관과 신앙관, 특히 불교의 진리관과의 비교연구가 요청됨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본 발표에서는 1. 법신불 일원의 진리(논리)적 구조에 대한 다각도의 검토와 2. 제종교의 궁극적 실재론 특히 『대승기신론』의 일심(진여) 사상과의 비교를 통해 원불교의 진리관과 종교적 신앙론 상에 제기되는 문제점과 과제들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첫 번째 발표에 따른 토론으로 권정도 교무(영산선학대)는 통시성과 공시성의 문제를 『불교정전』과 『정전』에 적용함에 있어 근래의 연구 방법론 적용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불교정전』을 복원하는 것이 기존의 연구에 어떤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과 토론이 더해졌다. 

두 번째 토론자인 이용선 교무(원불교대학원대학교)는 원(법신불 영지 자리)의 본질적 개념을 자비와 밝음으로 해석한 대산종사의 설명은 법신불 일원이 만물을 살리는 주재성, 능동성, 의도성, 의지성을 가지고 있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없는지에 대해 발표자의 견해를 물었다.

발표와 토론 후에는 화상 참여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져 이번 포럼의 심도를 더했다.

[2021년 7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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