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마음꽃을 피우는 사람들 / 고래이야기·값 15,000원
글쓴이 마음꽃을 피우는 사람들 / 고래이야기·값 15,000원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해』는 어린이 월간지 『마음꽃』에 실린 고민 상담 꼭지를 모은 뒤 새롭게 다듬어 펴낸 일명 ‘초등인생 상담서’다. 고민 많은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고 후련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해 준다. 

글쓴이는 『마음꽃』을 만드는 사람들 모임인 ‘마음꽃을 피우는 사람들’로 이들은 전국 각지의 초등학생들이 직접 보내온 사연에 머리를 맞대고 아이들의 언어로 고민을 마주하며 해결책을 모색했다.

책은 ‘나름대로 나는 나’, ‘아무래도 수상한 상상’, ‘괜찮아, 걱정, 없다’, ‘힘들 땐 믿어 봐, 내 마음의 힘을!’, ‘너한테만 얘기하는 건데’, ‘세상의 많고 많은 마음’ 등 모두 6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에서는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걸 해야 할까?’, ‘인기 많은 친구가 부러워’, ‘부모님이 자주 다투셔’, ‘얘들이 놀려서 스트레스야’, ‘개미를 죽이는 게 잘못이야?’, ‘대체 사랑이 어떤 거지?’를 포함한 실제 초등학생들의 진지한 고민이 담겼다.

책 속의 화자 마음굴리기 대장은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며 ‘마음굴리기를 위한 3개의 계단’으로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 먼저 살펴보는 ‘나를 바라보기’, 속상하고 힘들지만 좋은 쪽으로 다시 생각하는 ‘새로운 마음을 입력하기’, 내 마음의 힘을 믿어 보는 ‘주인공은 나야, 나!’를 제안한다.

마음굴리기 대장은 “나침반 바늘은 늘 북쪽을 가리키게 되어 있는데 위치가 바뀔 때마다 한참을 흔들린 뒤에야 정확하게 방향을 가리켜. 꿈이 없어서 생긴 고민과 불안한 마음도 어쩌면 꿈을 찾기 위해 겪어야 하는 소중한 흔들림의 과정이 아닐까?”라고 답하며 어린이가 마음을 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평소 운동을 하며 몸 건강을 관리하듯 자녀와 함께 마음 건강을 위한 마음단련을 하고 싶다면 혹은 마음을 잘 굴리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

[2021년 7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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