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니어 아카데미 진행
지역 어르신 대상 디지털 교육

스마트 시니어 아카데미를 진행할 이인서 간사(평화교당)와 손장성 교무(서신교당).
스마트 시니어 아카데미를 진행할 이인서 간사(평화교당)와 손장성 교무(서신교당).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교구 서신교당과 평화교당이 지역민을 위한 ‘스마트 시니어 아카데미’로 대사회 보은을 실천한다. 서신·평화교당이 공모한 프로젝트가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시민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21 시민연구 및 실행사업에 선정된 것. 이 프로젝트는 손장성 부교무(서신교당)와 이인서 간사(평화교당)가 주도하고 있다. 

사전 준비활동을 거쳐 8월~9월 본격적으로 진행될 ‘스마트 시니어 아카데미’는 가속화되는 우리 사회 고령화 문제와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기반해 프로젝트 연구가 시작됐다. 

이인서 간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한민국의 전체 인구 중 고령층의 비중은 약 15%인 것으로 발표됐다”면서 “전라북도는 이미 초고령사회이고 특히 전주시 평화동의 지역 고령화는 심각하다”고 전했다. 

평화동의 인구 변화를 보면 50세 이상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 폭을 보이고, 그중 고령층(60세 이상으로 가정)의 비율은 2019년에 이르러 전체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등 평화동은 이미 인구의 20%가 고령층인 초고령화 사회라는 것이다.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디지털 정보격차 또한 심각하다”고 전한 이 간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부터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급감하는데, 이유는 대부분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를 대변했다.

청년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점도 주목된다. 손장성 교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소외층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청년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과 거리를 줄이기 위한 사회혁신의 작은 행동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손 교무는 이번 프로젝트에 담긴 교단 내적인 의미도 전했다. 손 교무는 “비대면 법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차적으로는 원로 교도님들이 온라인 법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신앙 수행담 공유 등 디지털 교화에 차츰 익숙해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한다”면서 “프로젝트를 시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안배해주고 지원해주는 서경연(평화교당), 김연중(서신교당) 주임교무님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가능하다”고 전했다. 

청년이 주도하는 일반법회, 일반교화 등 교화 환경에도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장점이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청년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교당과의 레포를 형성하는 한편 미래교화 콘텐츠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장기적인 안목이 실려있다.

2021 시민연구 및 실행사업으로 선정된 스마트 시니어 아카데미는 ‘모두다 오순도순 프로젝트’로 무엇이든 물어보살(길거리 스마트폰 이용 도우미), 디지털 학당(디지털 기기에 대한 정보 강의), 디지털 민속놀이 한마당(노인과 청년이 함께하는 시간) 등 3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1년 7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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