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대학생·청년 신성회
17~18일 온라인으로 진행

원기106년 고3, 대학생·청년 신성회가 17~18일 저녁 줌으로 진행된 가운데 전국에서 15명이 참가해 전무출신의 꿈을 키웠다.
원기106년 고3, 대학생·청년 신성회가 17~18일 저녁 줌으로 진행된 가운데 전국에서 15명이 참가해 전무출신의 꿈을 키웠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기106년 고3, 대학생·청년 신성회 훈련이 17~18일 저녁 7시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교정원 교육부가 주최하고, 영산선학대와 원광대 원불교학과가 하루씩 진행을 맡아 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전국에서 15명(고3 11명, 대·청 4명)이 참석해 전무출신의 꿈을 키웠다.

17일은 원광대 원불교학과 예비교무들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날은 ‘출가’와 ‘마음공부’를 주제로 미리 제작한 영상을 보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음악교사가 되고 싶었던 유원진 예비교무가 출가를 하게 된 계기와 출가 후의 생활과 변화 등을 소개한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2부에서는 마음공부를 하며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는 오수현 예비교무의 마음공부 영상을 보고, 마음공부를 주제로 대화했다. 
 

원광대 교학대 서원관에서 영산과 익산의 예비교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종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원광대 교학대 서원관에서 영산과 익산의 예비교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종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18일은 영산선학대 예비교무들의 진행으로 참가자들이 출가하고 싶은 이유와 출가를 한다면 걱정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진솔한 회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부모에 대한 걱정, 성직에 대한 자신감 부족, 다른 진로와의 갈등, 지정 휴일 없이 바쁜 교무의 삶, 여학생들의 경우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에 대한 염려 등 다양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예비교무들은 선배로서 “한 집안의 맏딸이 되지 말고 세계의 맏딸이 돼라”, “무능이 최고의 능력이다”, “공부길을 잘 잡으면 바쁜 속에서도 쉴 수 있다”는 등 고민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며 참가자들의 마음을 가볍게 했다. 

신성회의 마지막은 서원기도식으로 장식했다. 참자가들은 각자의 염원을 담아 설명기도를 한 구절씩 이어가며 서로를 응원했다. 밤 10시까지 이어진 신성회의 마지막 밤은 “전무출신 꿈을 키우고, 서원을 세우자!”는 구호를 다같이 외치며 마무리 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출가서원을 이미 세운 학생이 상당수 함께 참석해 자신이 서원을 세우게 된 이야기를 나눠, 전무출신의 길에 대해 아직 고민하는 학생들이 출가에 대한 마음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 
 

훈련을 준비한 김원중 원광대 예비교무는 “학생들이 출가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막연함과 걱정을 덜어주고 공감하면서 이 길의 보람과 매력을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일주일 밤낮으로 준비하며 몸은 참 힘들었지만, 참가자들이 즐겁게 웃음짓는 모습을 보니 너무 보람차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둘째 날 참가자들의 고민에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 이용덕 영산선학대 예비교무는 “앞으로 대종사님의 법을 받들고, 이 세상 맑히고 살리는 일에 동참할 부처님들을 미리 모셔올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라며 “신성회 때 심어지고 키워진 서원이 앞으로도 잘 자라서 다들 영생의 행복자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훈련이 끝나고 진행팀은 롤링페이퍼, 성지사진, 염주, 스티커, 간식거리 등을 담은 사후키트를 발송해 신성회의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원기106년도 초등신성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교구 어린이훈련 예산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교정원 교육부에서는 교구별로 50만 원의 인재발굴 후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1년 7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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