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도 영산선학대학교 교수
권정도 영산선학대학교 교수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권정도(속명 동우)영산선학대학교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일반공동연구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권 교수가 연구책임으로 추진한 ‘일제강점기 일본계 종교의 지역 확장을 통해 본 침략성과 종교성 연구’는 향후 3년 동안 2억 7천만원(간접비 포함 3억 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아젠다 선정에 대해 권 교수는 “아픈 기억을 갖는 일제강점기에 일본 종교의 구체적인 모습을 침략성과 종교성의 이중성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본 과제는 그동안 거의 연구가 없었다는 점에서 근대 한국 종교연구의 토대 마련에 큰 의의가 있다”며 “여전히 가까우면서 먼 이웃으로서 간주되는 일본의 종교가 일제강점기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표출되었는가를 분명히 밝히는 작업은 현재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일본을 이해하는데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일본계 종교가 국내에 유입돼 활동하면서 어떠한 종교성을 발현하면서 보편종교를 지향했는지, 또 그러한 종교 활동이 결과적으로 근대 이후 한국의 종교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쳐 갔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관보』를 중심으로 일본계 종교의 국내 유입에서부터 각 지역별 침투 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연구할 것이라는 점에서 근대 종교연구의 기초적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8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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