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교무 생활 안내·메타버스 체험
원불교학과의 과거·현재·미래

원광대 원불교학과 진학캠프 시즌7이 7월 30일~31일 교학대학과 서원관에서 진행됐다.
원광대 원불교학과 진학캠프 시즌7이 7월 30일~31일 교학대학과 서원관에서 진행됐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2021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진학캠프 시즌7이 7월 30일~31일 원광대 교학대학과 서원관 일대에서 진행됐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시즌5, 6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선착순 10명만 접수받아 대면으로 캠프를 실시해 집중도를 높였다.

첫날 오후 교학대학 법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교학대 교수진이 함께 자리해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첫 프로그램으로 복수전공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 원불교학 전공뿐만 아니라 원광대의 인프라를 활용해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캠퍼스를 돌아보며 경영학, 사회복지학, 영어영문학 등 타과 교수와 학생들로부터 직접 학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저녁에는 서원관으로 이동해 ‘예비교무 탐구생활’을 진행했다. 원불교학과에 재학 중인 선배들이 출가하게 된 계기, 현재 어떤 공부를 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등에 대한 회화를 함께 나누며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 오전에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교화를 대비할 수 있는 메타버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조로 나뉜 참가자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교법을 전달하는 교화컨텐츠를 선보였다. 1조는 무시선 무처선 법문을, 2조는 변산구곡로 석립청수성 법문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했다. 

이후 ‘원불교학과! 유일학림의 꿈’을 주제로 원불교학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소개했다. 박세웅 교무가 유일학림 건립의 의미에 대해, 허석 교무가 현재 원불교학과의 교육과 특징을, 고원국 교무가 원불교학과의 전망을 설명하며 참가자들에게 원불교학과 입학 동기를 부여했다.

폐막식에서 감상담 발표시간, 참가자들은 캠프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내년 입학식 혹은 다음 진학캠프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박도광 교학대학장은 설법을 통해 “모든 것이 시절 따라 인연이 있다. 이렇게 좋은 인연이 함께 모였을 때, 우리의 서원을 굳게 세워서 소태산 대종사님과 성현들이 꿈꿨던 은혜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격려했다. 

김도진 학생(원정예고2, 북일교당)은 “처음 참가해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예비교무들이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 알게 돼서 좋았다”라며 “원불교학과 진학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진학을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다”는 감상을 전했다.

진학캠프를 총괄한 고승현 교무는 “전무출신 서원에 대한 고민은 무엇이며 예비교무의 삶은 어떠한지, 그리고 미래에 어떤 교무님을 꿈꾸며 사는지 등에 대해 직접 묻고 답을 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동시에 일반인 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포함해 폭넓은 인재들이 원불교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2021년 8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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