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선과 마음공부’ 주제
미텔바이리쉬 신문사 문화행사

[원불교신문=이윤덕 통신원] 독일 비젠트 시에 위치한 ‘네팔 히말라야 파빌리온’에 원불교 선풍(禪風)이 잔잔히 일고 있다. ‘네팔 히말리아 파빌리온’은 2017년 유럽에서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곳으로 유명하다.

2일 저녁 이곳에서 레겐스부르크교당 원법우 교무는 ‘원불교 선과 마음공부’라는 주제로 선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레겐스부르크 미텔바이리쉬 신문사가 기획한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선착순 80명만 참가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420명이 신청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고풍스러운 센터 곳곳에 선객들은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원 교무는 법복을 입고 경종을 울리며 선방을 시작했다. 간단하게 원불교 소개를 하고 도인요가로 호흡을 안정하고 염불로 일심을 모았다. 그리고 입정과 영주, 청정주를 번갈아가며 진행해 선을 처음 접하는 현지인들이 어렵지 않게 체험하게 했다. 그리고 원불교 마음공부를 소개하고 질의문답을 통해 원불교 선법을 지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 ‘네팔 히말라야 파빌리온’에서 원법우 교무가 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일 ‘네팔 히말라야 파빌리온’에서 원법우 교무가 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일 ‘네팔 히말라야 파빌리온’에서 원법우 교무가 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네팔 히말리아 파빌리온’에서 진행하는 선프로그램은 오랫동안 이 곳과 인연을 맺어온 이윤덕 교무의 아이디어와 원 교무의 노력으로 시작됐다. 지금도 이윤덕 교무와 이성전 교도(원법우 교무 정토)는 4월~10월 중 토,일,월 3일은 주차안내와 스님 아르바이트를 하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5~6만 명이 방문하는 이곳을 교화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선프로그램은 2017년, 2018년에는 100여 명이 넘는 선객들이 원불교 선방에 참석했다. 2019년과 2020년은 코로나팬데믹으로 잠시 멈췄다가 올해 다시 진행하게 됐다. 선방에 참석해 인연을 맺은 현지인 5명은 레겐스부르크교당에 입교해 열심히 법회활동을 하고 있다. 

[2021년 8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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