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 이종명 정사
봉산 이종명 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화평하고 의기로운 성품으로 교법에 바탕한 신앙수행을 정성스러움으로 일관한 봉산 이종명(奉山 李宗明) 정사가 13일 열반에 들었다. 

봉산 정사는 원기42년 원광사 편집부원을 시작으로 영산선원(현 영산선학대학교), 화해교당, 총무부, 원광중고교(현 원광고등학교)를 거쳐, 원광대학교 교무와 영산사무소 소장으로 봉직하다 원기88년 정년퇴임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주세불 소태산 대종사님 일원회상 만나서 배우는 기쁨과 지식을 나누는 것을 보람으로 끊임없이 공부하며 실력을 갖추신 봉산 정사께서는 후진들의 지혜의 문을 넓혀주셨고, 대학에서 근무하며 원광대학교 박물관 신축개관에 동참해 호남지역 문화 역사의 지킴이 될 수 있도록 합력하셨다”고 추모했다. 

전산종법사는 “영산 사무소장으로 재임 시 대종사 탄생가 하천부지 및 인근 토지를 매입해 ‘성보 1호’의 면모를 갖추도록 정비하시고, 영산성지 동선을 64년 만에 부활시켜 선맥을 잇게 하시는 등 봉산 정사님의 그 공덕은 법신불 사은의 광명과 은혜로 함께 하실 것이다”고 추모하며 심축 법구를 내렸다.

봉산 정사의 세수는 88세, 법랍은 68년 4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2호, 원성적 정1등으로 교당연합장에 해당돼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9월 30일 오전10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1년 8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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