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회 수위단회 비공개 진행
총사퇴·선거 특별규정 승인

12일 수위단원들이 총사퇴를 결의한 후 전산종법사와 함께 성탑을 참배하고 있다.
12일 수위단원들이 총사퇴를 결의한 후 전산종법사와 함께 성탑을 참배하고 있다.

[원불교신문=윤관명] 개정증보판 『원불교전서』 사태는 수위단원 총사퇴라는 교단 초유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12일 오전10시 중앙총부 수위단회의실에서 제251회 임시수위단회가 열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수위단회는 2개 안건이 결의됐다. 

오전에는 수위단원 총사퇴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수위단원 총사퇴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현재까지 교헌상 수위단원은 자진 사퇴할 법적근거가 없다. 이번에 통과된 <원기106년 제 3대 제 3회 후기 수위단원 총사퇴와 그에 따른 선거 특별규정>의 건은 이번에 발생한 총사퇴에 대해 법적 근거와 수위단원 선거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오후에는 수위단원 총사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오후3시경 수위단원들은 총사퇴를 결의하고 전산종법사를 모시고 영모전과 성탑을 참배했다. 

향후 수위단원 선거는 34명의 수위단원(정수위단원18명, 봉도수위단원8명, 호법수위단원8명)에 해당하며 수위단원 6년 임기중 남은 3년여 기간에 대한 보궐선거로 규정한다. 그러나 소수의 결원에 대한 기존의 보궐선거가 아닌 본 선거형식으로 치러진다. 단, 사퇴수위단원도 새로운 선거에 후보자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선거일은 9월 29일이다. 

제251회 임시수위단원의 결정으로 새전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해결 과정 속에서 생긴 구성원 간의 갈등과 불신을 해결해야 하는 큰 과제를 남겼다. 바로 이어지는 수위단원 선거는 또 하나의 숙제가 될 것이다. 40여일 남은 수위단원 선거가 교단 혁신을 이끌 수위단원들을 현명하게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기점에 서 있다. 
 

[2021년 8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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