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6년 영산성지 법인기도
4개재가단체·영산성지공동체 주관

원기106년 영산성지 법인기도가 14일 오후 법인광장에서 진행됐다.
원기106년 영산성지 법인기도가 14일 오후 법인광장에서 진행됐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 2세기 결복대운을 힘차게 열어나가겠다는 다짐의 힘찬 함성이 14일 오후 영산성지 법인광장에 울려 퍼졌다. 

4개 재가단체장의 주례로 진행된 영산성지 법인기도식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이 대종사가 되고 9인 선진이 되어 선진님들께서 보여주신 대신성·대단결·대봉공의 법인정신을 체받아 자신만을 위하려 했던 이기적인 지난날을 돌아보며, 물질이 개벽된 이 시대를 살아가며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깊이 돌아보고 새롭게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정상덕 영산사무소장은 구간도실 준공 후 붙인 옥호로서 원불교 임시 교명이기도 한 ‘대명국영성소 좌우통달 만물건판양생소(大明局靈性巢 左右通達 萬物建判養生所)’를 주제로 설법했다. 

정 영산사무소장은 “대명국영성소는 일원상 진리를 깨달아 크게 밝은 영성이 샘솟는 곳이라 할 수 있으며, 좌우통달은 걸리고 막힘이 없다는 뜻으로 세력, 이념, 좌우 이런 것을 모두 넘어서야 영성소가 된다는 것이다”고 말하며 최초의 교당에 쓰신 이름이니만큼 그 뜻을 잘 새기고 연마해 볼 것을 권장했다.
 

원불교봉공회·여성회·청운회·청년회와 영산성지공동체가 공동주관한  영산성지 법인기도는 코로나19로 참가인원을 제한해 진행됐다. 

사회를 본 황성현 청운회 사무총장은 “소수지만 전국 각지에서 교단의 발전을 염원하는 재가출가 교도들이 모여 의미 있는 기도가 됐다. 교단적인 어려움과 분열을 걱정하고, 교단을 응원하고 합력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오신 것이라 더욱 특별한 기도식이었다. 법인성사 창립정신을 가지고 도약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1년 8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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