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좌선, 저녁사경선방 열어
유튜브 ‘원불교서울교구TV’활용

노현성 서울교구 사무국장이 『대종경』 요훈품 10장 법문으로 첫째날 ‘저녁사경선방’을 진행하고 있다.
노현성 서울교구 사무국장이 『대종경』 요훈품 10장 법문으로 첫째날 ‘저녁사경선방’을 진행하고 있다.

[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비대면 시대, 꾸준한 온라인 콘텐츠 개발로 교도들의 신앙수행을 돕는 서울교구가 법인의 달을 맞이해 온라인 선방을 진행하며 법인성사의 의미를 새길 수 있게 했다. 

서울교구는 9일~13일, 5일 동안 매일 새벽 5시 ‘새벽좌선선방’과 저녁 9시 ‘저녁사경선방’을 열고 유튜브 ‘원불교서울교구TV’로 생중계했다.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만큼 선방이 열리는 시간마다 300여 명의 선객이 참여하며 선풍으로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식혔다.

새벽좌선선방은 좌종33타를 시작으로 아침심고, 사은헌배(40배), 일상수행의 요법, 입정, 의두연마, 독경, 아침기도의 노래 순으로 진행되며 수도인의 일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했다. 저녁사경선방은 지난 7월 22일부터 시작한 ‘손으로 쓰는 30일 법인기도 대종경 사경’노트를 활용해 이뤄졌다. 

노현성 사무국장(서울교구)사회로 진행된 첫날 저녁사경선방에선 『대종경』 요훈품 10장을 공부했다. 원앙상블이 연주한 나 없으매(성가138장)성가와 재가교도가 음성공양한 요훈품 10장 법문명상을 시작으로 법문사경, 최희공 원무의 보설이 이어졌다. 최 원무는“‘큰 도를 발원한 사람은 짧은 시일에 속히 이루기를 바라지 말라’는 요훈품 10장의 말씀은 수행품 44장의 이소성대 원칙과 그 뜻을 같이한다”며 “이소성대는 천지자연의 이치이다. 마음공부 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은 마음을 작용할 때 진리와 법에 맞을 수 있도록 하며, 일과를 절도에 맞게 하는 것이다. 또 교당내왕시 주의사항에 따라 교당에 다니며, 교법공부로 오래오래 공을 쌓는 것이다. 이 4가지를 실천해야 큰 도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녁사경선방’에서 최희공 원무가 법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녁사경선방’에서 최희공 원무가 법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어 보설에 대한 법문명상, 오늘의 문답, 저녁심고 순으로 진행되며 저녁사경선방이 마무리됐다. 교도들은 이번 저녁사경선방이 매일 한가지 대종사의 말씀을 오롯이 받들며 마음에 깊이 새길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됐다고 평가하며 선방을 준비한 서울교구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이번 선방을 계기로 깊이 있는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꾸준하게 공부를 이어갈 것을 다짐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1년 8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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